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어떡해요? - 어린이 친구들의 무기력하고 번아웃된 마음을 들여다보고 보듬어 주는 심리동화 팜파스 어린이 33
제성은 지음, 이미진 그림 / 팜파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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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어떡해요?'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

꼭 내 심정을 대변해주는 듯한 제목..


이 책은 번아웃이 온 잘하는 것도 많고 아는 것도 많은 4학년 남자아이 도영이의 이야기이다.

도영이의 엄마는 도영이에게 뭐든 잘해야 한다고 강요한다. 

엄마말을 잘 듣는 도영이는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빡빡한 스케쥴을 소화한다. 

'저 스캐쥴 실화냐?'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빡빡하다.

도영이는 그런 노력 덕분에 어딜가나 영재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그 소리를 듣는 것을 뿌듯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림을 잘그리는 아이 도영후가 전학을 오면서 영재소리는 도영이에게서 영후에게로 넘어간다. 

도영이는 충격을 받는다. 

그 후로 도영이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그런 도영이를 보고 있을 수 없었던 엄마의 노력으로 도영이는 마음튼튼체험관에 다니게 되면서 도영이도, 도영이의 엄마도 한뼘더 성장하게 된다.


처음엔 그냥 동화라 그냥 아무생각없이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나도 위로받는 것처럼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번아웃이 온 초등학생의 이야기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어떡해요?'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추천한다. 

아이에 대해, 또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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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큰일 났다! - 2021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2021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0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도서 학교종이 땡땡땡 12
송승주 지음, 김수영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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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투닥투닥 싸우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둘의 그런 모습을 보고 어느 날 큰형 귀뚜라미가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의 씨름대회를 제안한다.

씨름대회를 위해 귀뚜라미는 합창단을 나비들은 춤공연을, 여치와 메뚜기는 안내를, 다른 곤충들도 씨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저마다 역할을 맡게 된다.

'으악 큰일 났다.'

난데없이 커진 대회규모에 씨름대회 당사자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뿐만 아니라 곤충들은 자신이 맡은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대회를 준비하다보면 구성원들의 배려와 협동이 성공의 관건이다. 

누군가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이해 고민을 하기도 하고, 압박감을 느끼기도 한다.

또 누군가는 멋진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하여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 책에 나오는 곤충들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는 것은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했기 때문이다. 

씨름대회가 무사히, 그리고 즐겁게 마무리되는 것은 곤충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했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의 씨름대회는 무사히 끝난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즐거운 씨름대회.

너무 즐거웠던 탓일까 메뚜기는 보름달 체육대회를 제안한다.

다음 대회에서도 누군가는 마냥 즐겁게만 느껴지겠지만 또 누군가는 '으악 큰일났다'를 외치겠지?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마지막 부분이다.

누군가의 실수를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걱정해주고 서로 격려해주는 부분.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곤충들의 요절복통 씨름대회 이야기 '으악, 큰일났다!'를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재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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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돋보기 : 공룡이 궁금해 똑똑한 책꽂이 21
카밀라 드 라 베도예 지음, 도노그 오말리 그림, 장혜진 옮김 / 키다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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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크다!'

책을 받는 순간 놀랐다.

공룡책이라 그런지 크고 두껍고 무겁다.

이 책은 보통의 책들과 달리 보드북이다.

표지부터 페이지까지 모두 두껍다.

표지 가운데 노란 돋보기가 눈길을 끈다.

책 제목처럼 아이들이 공룡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매직 돋보기 공룡이 궁금해'는 공룡의 종류, 사는 장소에 따른 공룡, 멸종이유 등 공룡에 대해 아이들이 궁금해할만한 것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공룡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공룡화석을 어떻게 발굴하는지까지도 알려준다.

그것도 신기한 돋보기와 함께..

첫장을 넘기면 공룡에 대한 설명이 잠깐 나오고 화석 발굴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돋보기를 이리저리 돌리면 공룡화석의 일부분이 보인다.

공룡의 뼈를 보고 뒷장에 설명된 공룡중에서 어떤 동물의 화석인지 맞춰보는 재미가 있다.

너무너무 신기하다. 애들이 정말 재미있어 할 것 같다.

책이 큰 만큼 삽화도 큰 편이고, 공룡이 되게 칼라풀하다.

공룡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파스텔톤 배경에 적당한 크기의 동글동글한 글씨체로 설명을 하고 있어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공룡의 특징에 대한 내용은 포인트만 찝어서 설명하고 있다.

글밥도 많은 편이 아니라 공룡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중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딱 좋은 것 같다.

이 책에는 초식공룡과 육식공룡 외에 익룡과 수장룡에 대한 설명도 있다.

익룡은 프테라노돈밖에 몰랐는데, 다른 종류의 익룡도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수장룡에 대해선 거의 아는 게 없었는데, 이 부분도 다뤄져서 좋았다.

마지막장에는 공룡의 멸종이유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가장 유력한 학설만 설명하고 있다.

친절하게 용어풀이도 되어 있다.

요즘 아이들 책들 참 잘 나오는 것 같다.

아이디어도 뿜뿜하고 신기한 것도 많고~

이런 재미있고 신기한 책이라면 아이들이 공룡에 푹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다.

공룡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공룡이 궁금해'를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키다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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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바로 쓰는 초등 독서 수업 - 온오프라인 수업 기술을 한 권에 담은 독서 수업의 모든 것
영훈 초등교육연구소 외 지음 / 푸른칠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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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바로 쓰는 초등독서수업'

이 책은 다양한 독서수업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에 적용할 수 있어 좋았다. 

매주제마다 진행방법, 응용방법, 아이들의 활동소감으로 나누어 쉽고 깔끔하게 설명되어 있다.

1장은 온작품 읽기 중심의 독서수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코로나에 저학년이라 온작품읽기는 '알사탕'밖에 하지 못했다. 대신 오디오북은 참 많이 활용했던 것 같다.

고학년을 맡게 되면 연필없이 글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2장은 협동학습을 활용한 독서수업이다. 

이 부분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활동은 전천후 독서 수업 메모지이다. 한눈에 볼 수 있고, 지속적인 피드백도 가능해 꼭 도전해보고 싶다. 

3장은 스스로 질문을 만드는 독서 수업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관심이 많이 갔다.

'스갱시네 염소'를 읽고 핫시팅기법을 이용해 이 책에 소개된 부분과 비슷하게 진행했었는데, 아이들이 생각지도 못한 질문과 답변을 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끼리 질문하고 대답하게 하니 소극적이던 아이들까지 적극적으로 변해서 재미있는 활동이었다. 책에 소개된 대로 좀 더 체계적으로 적용해보는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4장은 인성교육 중심의 독서수업이다. 이 독서수업은 꼭 적용해보고 싶은 수업방법이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수업방법을 다 모아놓은 것 같다. 감자책읽고 감자요리를 하고, 뇌구조그리기, 컵홀더 만들기, 부모님사랑해요 프로젝트까지...너무너무 재밌을 것 같다. 꼭 실천해보고 싶다.

5장은 스마트 미디어 기반 독서수업이다. 요즘 시대에 딱 어울리는 독서수업이다,

특히 증강현실, 스톱모션, 홀로그램은 쉬우면서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다. 

6장은 예슬과 연계한 독서수업이다. 독서를 예술과 연계시키다니 독특하면서도 인상적이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기르는데 딱 좋은 활동들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도 많아지고, 표현력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독서가 지루하지 않다고 즐거울 수 있다고 느낄 것 같다.

7장은 놀이 활동 중심의 독서수업이다. 놀이는 내가 평소에 관심있는 분야다. 독서에 놀이를 어떻게 접목했을지 궁금했다. 별 준비물없이 이렇게 재미있는 독서놀이를 할 수 있다니..신기했다. 특히 99초미션은 정말 재밌을 것 같다. 아이들이랑 꼭 해보고 싶은 활동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해보고 싶은 활동에 마구마구 표시를 해놓았다. 

어쩜 이렇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들로만 소개되어 있는지...

이 책 너무너무 좋다. 소장각이다. 

독서수업을 멋지게 해보고 싶은 교사들에게 이 책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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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자존감 - 교사를 지키고, 학생을 바꾸는
서준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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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의 자존감'

이 책은 초등교사이면서 다방면으로 유명하신 서준호 선생님의 쓰신 책이다.

심리치료에 대해 공부하신 분이라 그런지 이 분이 쓰신 책을 읽으면 어느새 위로를 받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 나온 교사의 자존감이 깎였다고 느꼈을 때 부분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그렇고 누구나다 한번쯤은 겪어봤을 일이라 당시 상황이 생각나면서 머릿속도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몇장을 넘기지 않았을 때 나오는 학생의 화장 관련 사례를 읽고 누군가 내 머릿속을 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고학년 담임을 하다보면 여학생들과 화장과의 전쟁을 벌이곤 한다.

비슷한 경험을 했던지라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책에서 모범답안을 제시하지만 실제로는 답안대로 안 흘러갈 때도 있다고 말한다.

공감이 많이 가는 내용이었다. 실제로도 그러니까..

책에서 아이가 변화할 수 있도록 기다리라고 한다. 기다림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래서 계속 이런 책들을 공부하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2장은 바닥난 자존감을 회복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에 나온 사례들도 한번쯤은 경험해보았던 것들이다.

이렇게 자존감이 올라갔던 일이 많았음에도 1~2번 자존감이 깍이는 경험을 하게 되면 생각보다 상처를 크게 입는다.

정말 그러면 안되는데, 좋았던 부분들이 모두 상쇄될 만큼 그 파장은 크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자존감을 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 지 감이 오기 시작했다.

3장은 회복을 위한 심리교실부분으로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교사들의 실제사례를 바탕으로 치료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경우는 참 많은 다양한 사람과 일이 얽혀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가족들로부터 받은 상처는 인간관계에서도 직장생활에서도 참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얽히고 섥힌 것들을 모두 다 풀어내어 마주봐야만 해결이 되는 것 같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분의 사례를 읽을 땐 나도 모르게 후두득 눈물이 떨어졌다.

왜이리 먹먹해지면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책을 읽는 나도 위로를 받는데, 그 당사자는 실제로 얼마나 큰 위로를 받았을까?

누군가 내마음을 알아주고 위로해준다는 건 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는 것 같다.

4장은 건강한 자존감을 유지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문장완성연습부분이 내 눈길을 끌었다.

이건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매일 작은 목표를 쓰고 실천하는 것인데 쉬우면서도 매일매일 실천할 수 있어 좋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7일간 실천한 나에게 선물과 위로와 격려의 말을 쓰는 부분도 있어 너무 좋았다.

올해 다이어리를 열심히 써볼 생각인데, 함께 하면 딱 좋을 것 같다.

최근 책에서 나온 사례와 비슷한 일을 겪으면서 자존감이 확 떨어졌는데, 이 책이라면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다 읽고나니 나도 모르게 뿌듯함이 밀려오고 자존감이 올라가는 것 같다.

이 책을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은 교사들에게 추천한다.



* RHK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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