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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자존감 - 교사를 지키고, 학생을 바꾸는
서준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월
평점 :
'
교사의 자존감'
이 책은 초등교사이면서 다방면으로 유명하신 서준호 선생님의 쓰신 책이다.
심리치료에 대해 공부하신 분이라 그런지 이 분이 쓰신 책을 읽으면 어느새 위로를 받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 나온 교사의 자존감이 깎였다고 느꼈을 때 부분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그렇고 누구나다 한번쯤은 겪어봤을 일이라 당시 상황이 생각나면서 머릿속도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몇장을 넘기지 않았을 때 나오는 학생의 화장 관련 사례를 읽고 누군가 내 머릿속을 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고학년 담임을 하다보면 여학생들과 화장과의 전쟁을 벌이곤 한다.
비슷한 경험을 했던지라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책에서 모범답안을 제시하지만 실제로는 답안대로 안 흘러갈 때도 있다고 말한다.
공감이 많이 가는 내용이었다. 실제로도 그러니까..
책에서 아이가 변화할 수 있도록 기다리라고 한다. 기다림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래서 계속 이런 책들을 공부하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2장은 바닥난 자존감을 회복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에 나온 사례들도 한번쯤은 경험해보았던 것들이다.
이렇게 자존감이 올라갔던 일이 많았음에도 1~2번 자존감이 깍이는 경험을 하게 되면 생각보다 상처를 크게 입는다.
정말 그러면 안되는데, 좋았던 부분들이 모두 상쇄될 만큼 그 파장은 크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자존감을 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 지 감이 오기 시작했다.
3장은 회복을 위한 심리교실부분으로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교사들의 실제사례를 바탕으로 치료하는 과정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경우는 참 많은 다양한 사람과 일이 얽혀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가족들로부터 받은 상처는 인간관계에서도 직장생활에서도 참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얽히고 섥힌 것들을 모두 다 풀어내어 마주봐야만 해결이 되는 것 같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분의 사례를 읽을 땐 나도 모르게 후두득 눈물이 떨어졌다.
왜이리 먹먹해지면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책을 읽는 나도 위로를 받는데, 그 당사자는 실제로 얼마나 큰 위로를 받았을까?
누군가 내마음을 알아주고 위로해준다는 건 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는 것 같다.
4장은 건강한 자존감을 유지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문장완성연습부분이 내 눈길을 끌었다.
이건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매일 작은 목표를 쓰고 실천하는 것인데 쉬우면서도 매일매일 실천할 수 있어 좋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7일간 실천한 나에게 선물과 위로와 격려의 말을 쓰는 부분도 있어 너무 좋았다.
올해 다이어리를 열심히 써볼 생각인데, 함께 하면 딱 좋을 것 같다.
최근 책에서 나온 사례와 비슷한 일을 겪으면서 자존감이 확 떨어졌는데, 이 책이라면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다 읽고나니 나도 모르게 뿌듯함이 밀려오고 자존감이 올라가는 것 같다.
이 책을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은 교사들에게 추천한다.

* RHK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