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분 만화 바이러스 세계사 - 모두가 쉽게 읽고 이해하는 무시무시한 전염병의 역사 ㅣ 3분 만화 세계사
사이레이 지음, 이서연 옮김 / 정민미디어 / 2021년 4월
평점 :
예전에는 딱히 바이러스들의 심각성을 알지 못했었던 것 같다.
기껏해야 인플루엔자랄까...
90년대 중반 바이러스를 소재로한 영화 '아웃 브레이크'를 보았을 때만해도 공상과학으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를 거쳐, 메르스, 코로나19까지..
최근 이런 바이러스들이 발생할때마다 과학기술이 많이 발전했음에도 대처는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처음 신종플루를 겪었을 땐 참 우왕자왕했던 것 같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3분 만화 바이러스 세계사'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의 역사를 담고 있다.
아주 오래전 발생한 페스트부터 최근의 조류독감까지 12가지의 바이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간단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자료도 있다.
바이러스는 이름만 들어봤지 원인이 무엇이며 어떤 피해를 주는지 등에 대해선 딱히 알지 못했는데, 책을 보니 신기한 사실들이 많았다.
어릴 땐 콜레라, 장티푸스, 뇌염 예방주사를 맞았었는데, 예방주사 맞는 날은 하루종일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중국에선 아직도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선 콜레라 환자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어린시절보다 위생면이나 환경면에서 많이 깨끗해졌다는 것이겠지..
스페인독감이 스페인에서 최초로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재미있었다.
독감을 먼저 보도했다고 스페인독감이라고 부르다니, 스페인입장에서는 억울할 것 같다.
사스 바이러스는 다른 나라에는 많은 피해가 있었지만 우리나라에는 피해가 거의 없어서 내 기억속에 잊혀졌었는데.. 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좀 놀라웠다.
사스의 경우 아직 원인도 모르고, 치료제도 개발하지 못했다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정말 엄청난 것 같다.
1년이면 끝날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오래 지속될진 몰랐다.
아직 코로나바이러스가 끝나지 않았는데, 다음엔 또 어떤 바이러스를 겪게될지 무섭기만 하다.
이 책에서 가장 관심이 있었던 것은 바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야생동물과 전염병이다.
에볼라의 경우 영화를 보기도 했었고,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라 꽤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야생동물과 전염병은 꼭 읽어보아야 하는 부분이다.
특히 박쥐! 박쥐가 그렇게 많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니...그러고도 박쥐 자신은 끄덕도 없다니..
놀라운 존재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마무시한 바이러스를 소개하고 있어 무섭지만 무섭지 않게, 따분하거나 지루하지 않게 만화로 설명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오뚝이를 닮아 다소 통통하며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들이 만화에 재미와 흥미를 더한다.
바이러스라 무섭고 심각한 이야기인데, 나도 모르게 자꾸 웃음이 빵 터지곤 한다.
캐릭터와 이야기가 너무너무 재미있다. 진짜 아이들이 딱 좋아할 스타일이다.
바이러스에 관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 '3분 만화 바이러스 세계사'를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코로나로 관심을 가질만한 책이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이다.

* 정민미디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