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하다 큰곰자리 55
김다노 지음, 홍그림 그림 / 책읽는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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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하다'
표지에 그려진 장난기 가득한 표정의 단발머리 여자아이
이 책은 9살짜리 여자아이 하다의 귀염뽀짝 학교생활 이야기이다.
만보기, 돈 안드는 선물, 고양이 도감 세 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만보기는 2학년이 된 기념으로 친구들과 선물을 교환하는 교실에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고, 돈 안드는 선물은 스승의 날과 관련된 이야기를, 고양이도감은 교우관계에 관한 내용이다.
저학년책답게 글자크기도 비교적 큰 편이고, 적당히 삽화와 이야기가 섞여있어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
각 에피소드당 30페이지 정도라 부모가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도 적당한 편이다.
작가님이 9살짜리 아이의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오셨는지,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하는 말로 이루어져 있고, 그 또래만 할 수 있는 생각과 감성이 그대로 느껴져 읽으면서도 신기하게 느껴졌다.
1학년을 맡다보니 그동안 그림책만 읽어주었는데, 이 책 읽어주면 좋아할 것 같다.
귀염뽀짝 하다의 일상을 알아보고 싶다면 '아홉살 하다'를 추천한다.
8살 부터 13살 하다의 일상도 궁금해진다.

다음엔 몇 살 하다를 만나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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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이상한 출근길 그림책이 참 좋아 76
김영진 지음 / 책읽는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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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이상한 출근길'
아빠의 이상한 출근길에 이은 엄마의 이상한 출근길!!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 김영진님의 신간이다.
워킹맘 용이엄마는 오늘 회사에서 중요한 발표가 있다.
아이는 그런 엄마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유치원에서 만든 점토 인형 통통이를 몰래 엄마 주머니에 넣어둔다.
보통 급하거나 중요한 일이 있는 날, 특히 출근길은 머피의 법칙처럼 일이 꼬이고 꼬이는데...
이상하게도 엄마의 오늘은 운이 너무너무 좋다.
맨날 걸리는 신호도, 틈조차 없던 지하철 자리도, 냄새나는 아저씨도...
용이의 사랑덕분에 엄마의 출근길은 오늘 모든 것이 프리패스!!
물론 발표도 무사히 멋지게 마친다.
김영진님의 그림책은 그림도 너무 사랑스럽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느껴져 너무 너무 좋았는데,
이번편은 엄마를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이 가득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것 같다.
역시는 역사다!
이번에도 김영진님은 독자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아이의 사랑이 가득한 '엄마의 이상한 출근길' 아이와 함께 읽으면 정말정말 좋을 것 같다.
이 책 정말 강추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가득 넘쳐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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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화 바이러스 세계사 - 모두가 쉽게 읽고 이해하는 무시무시한 전염병의 역사 3분 만화 세계사
사이레이 지음, 이서연 옮김 / 정민미디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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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딱히 바이러스들의 심각성을 알지 못했었던 것 같다.

기껏해야 인플루엔자랄까...

90년대 중반 바이러스를 소재로한 영화 '아웃 브레이크'를 보았을 때만해도 공상과학으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를 거쳐, 메르스, 코로나19까지..

최근 이런 바이러스들이 발생할때마다 과학기술이 많이 발전했음에도 대처는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처음 신종플루를 겪었을 땐 참 우왕자왕했던 것 같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3분 만화 바이러스 세계사'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의 역사를 담고 있다.

아주 오래전 발생한 페스트부터 최근의 조류독감까지 12가지의 바이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간단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자료도 있다.

바이러스는 이름만 들어봤지 원인이 무엇이며 어떤 피해를 주는지 등에 대해선 딱히 알지 못했는데, 책을 보니 신기한 사실들이 많았다.

어릴 땐 콜레라, 장티푸스, 뇌염 예방주사를 맞았었는데, 예방주사 맞는 날은 하루종일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중국에선 아직도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선 콜레라 환자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어린시절보다 위생면이나 환경면에서 많이 깨끗해졌다는 것이겠지..

스페인독감이 스페인에서 최초로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재미있었다.

독감을 먼저 보도했다고 스페인독감이라고 부르다니, 스페인입장에서는 억울할 것 같다.

사스 바이러스는 다른 나라에는 많은 피해가 있었지만 우리나라에는 피해가 거의 없어서 내 기억속에 잊혀졌었는데.. 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좀 놀라웠다.

사스의 경우 아직 원인도 모르고, 치료제도 개발하지 못했다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정말 엄청난 것 같다.

1년이면 끝날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오래 지속될진 몰랐다.

아직 코로나바이러스가 끝나지 않았는데, 다음엔 또 어떤 바이러스를 겪게될지 무섭기만 하다.

이 책에서 가장 관심이 있었던 것은 바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야생동물과 전염병이다.

에볼라의 경우 영화를 보기도 했었고,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라 꽤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야생동물과 전염병은 꼭 읽어보아야 하는 부분이다.

특히 박쥐! 박쥐가 그렇게 많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니...그러고도 박쥐 자신은 끄덕도 없다니..

놀라운 존재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마무시한 바이러스를 소개하고 있어 무섭지만 무섭지 않게, 따분하거나 지루하지 않게 만화로 설명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오뚝이를 닮아 다소 통통하며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들이 만화에 재미와 흥미를 더한다.

바이러스라 무섭고 심각한 이야기인데, 나도 모르게 자꾸 웃음이 빵 터지곤 한다.

캐릭터와 이야기가 너무너무 재미있다. 진짜 아이들이 딱 좋아할 스타일이다.

바이러스에 관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 '3분 만화 바이러스 세계사'를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코로나로 관심을 가질만한 책이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이다.



* 정민미디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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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도 집이 필요해! I LOVE 그림책
트로이 커밍스 지음, 이지수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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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바탕에 강아지 머리 위에 아기 고양이가 살포시 앉아 서로의 바라보는 표지가 인상적이다.

요즘 심심치 않게 동물을 학대하거나 유기하는 사건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런 현실과는 다르게 이 책은 표지만 봐도 왠지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길고양이도 집이 필요해!'

이 책은 길고양이 스캠퍼의 집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 강아지 아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밖에서 놀던 강아지 아피는 하수도 근처에서 길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한다.

주인공 강아지 아피는 완전 똑똑하다.

일기도 쓰고, 편지도 쓸 줄 안다.

그리고 또다른 주인공인 길고양이의 이름은 스캠퍼!

너무 자그맣고 사랑스런 아이다.

아피는 알고 있다.

길고양이지만 스캠퍼에게 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피는 스캠퍼와 함께 살고 싶지만 아피의 주인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

그래서 불쌍한 길고양이 스캠퍼를 위해 아피는 그를 돌보아 줄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이 아는 이웃에게 스캠퍼의 장점을 모두 담아 정성스레 편지를 보낸다.

아피는 인싸인가보다. 아는 사람이 참 많다.

처음엔 음악선생님에게 편지를 보냈고, 스캠퍼는 그곳에서 지냈다.

하지만 그들은 맞지 않았다.

음악선생님이 원하던 고양이가 아니었다.

그 다음엔 다른 이웃에게 보냈고, 마지막엔 고양이 덕후에게까지 편지를 보내 스캠프를 부탁했지만

스캠퍼는 그들이 원하는 고양이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건 스캠퍼도 마찬가지였다.

스캠프는 그곳들 중 어느 곳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환영받지 못했다.

저 많은 사람들 중에 이 자그마한 고양이가 지낼 곳이 없다니..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데...

그림책에서도 그런데 아마 현실에선 더 심하면 심했지 쉽지 않겠지?

특히나 길고양이에겐 하늘의 별따기 같은 일일 것이다.

그는 아피가 자신을 위해 노력한 것을 알고 있지만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찾고 싶었다.

우리의 아피는 끝까지 함께 찾아준다.

의리도 있고 정말 마음 따뜻한 녀석이다.

그러다 딱 맞는 곳을 발견했다.

스캠퍼나 주인이나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곳!

행복해보이는 스캠프를 바라보는 아피의 행복한 표정이 그려진 마지막 장이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과 함께 쓰여져 있는 '집 없는 고양이와 개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글은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 중 하나다. 몇 줄 안되지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길고양이도 집이 필요해!' 이 책을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거나 기르려고 하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생명의 소중함과 반려동물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보물창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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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딴지
김우영 지음, 이다우 글 / 좋은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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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캐릭터이자 추억의 만화

'뚱딴지'

너무 옛날에 어린이 조선일보에서 읽었던 만화라 주인공인 뚱딴지의 이름은 까먹었지만

책 표지를 보니 다행히 뚱딴지 캐릭터는 기억이 났다.

우와~정말 추억 돋는다. 씐나~씐나~

이 아이를 다시 만나다니... 너무 좋다.

어떤 날은 말썽빼면 시체일 정도로 말썽을 가득 몰고 오고,

또 어떤 날은 세상 황당함으로 당황하게 만들고,

또 어떤 날은 순수함으로 우리를 감동시키는..

너무 엉뚱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뚱딴지.

역시 어린 시절 그대로 뚱딴지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그리고 뚱딴지의 가족과 짝꿍 콩자, 선생님, 귀여운 멍길이까지...

개성가득한 각 캐릭터들이 모두 너무나 사랑스럽다.

이 책은 단편인 4컷만화로 총 4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87개의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모두 유쾌함이 가득하면서도 재밌으며 특히 각 이야기의 마지막 컷은 반전의 묘미가 있다.

어느 하나 버릴 게 없다.

무조건 좋아처럼 뚱딴지의 발상이 너무 웃겨 배꼽을 잡는 이야기들도 많지만 명랑만화라 재미만 있는 건 아니다.

초딩의 추억처럼 뚱딴지처럼 어릴 때 말썽만 부리던 친구들의 출세한 모습이 생각나 공감이 되기도 하고,

깽깽깽, 황사비 오는 날, 선생님 꽈당처럼 뚱딴지의 순수함과 따뜻함이 느껴져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는 이야기들도 있다.

뭘 담을까, 아픈 꽃처럼 유쾌함 속에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들도 있다.

정말 오랜만에 '뚱딴지'를 만나니 너무나 기분이 좋다.

꼭 어릴 적 친구를 다시 만난 기분이 든다.

뚱딴지의 개성 가득한 유쾌한 매력에 푹 빠져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어른도, 아이도 무조건 좋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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