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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의 맛있는 실험실 2 - 과학 원리를 이용한 아이스 젤리 만들기 ㅣ 리카의 맛있는 실험실 2
야마모토 후미 지음, 나나오 그림, 이소담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3년 4월
평점 :
'리카의 맛있는 실험실'
제목만으로도 재밌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5학년 같은 반 단짝친구 리카, 소라다.
둘은 좋아하는 분야는 다르지만 함께 베이킹 하는 시간을 즐거워한다.
파티시에가 꿈인 소라는 할아버지가 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리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어느 날 슈라는 아이가 전학을 오면서 셋은 삼각관계(?)에 빠지고 둘은 오해로 사이가 서먹서먹해진다.
그러다 리카는 엄마로 부터 여름 바자회에서 팔 메뉴를 생각해보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갖은 사건을 통해 둘은 오해를 풀고 예전처럼 사이가 좋아지는데 그 과정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그려져 있다.
결국 소라와 다른 친구들의 도움으로 리카는 바자회 메뉴를 멋지게 성공시킨다.
그 메뉴가 바로 제목에 있는 과학원리를 이용한 아이스 젤리다.
저 아이스젤리는 아이들과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젤리를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고 설명이 너무 잘 되어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많이 갖고 있다.
과학과 요리 그리고 풋풋한 사랑과 우정, 거기에 갈등까지 적절히 잘 버무러져 있다.
리카를 좋아하는 소라와 슈의 티키타카도 재미있고, 잘생긴 남자 아이 둘이 자기를 놓고 티격태격하는데도 눈치 못채는 둔팅이 리카도 무척 사랑스럽다.
책을 읽다보면 리카가 왜 과학을 좋아하는지, 소라가 왜 베이킹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특히 고정관념을 깨는 과학을 좋아하는 여자아이와 베이킹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라는 설정 또한 눈길을 끈다.
그리고 순정만화처럼 예쁘고 사랑스런 캐릭터들의 모습이 그려진 삽화와 아기자기한 이야기와 너무나 잘 어울린다.
처음엔 어떤 내용일까 궁금증에 읽게 되었는데, 20페이지가 넘어가면서부터는 나도 모르게 리카와 소라의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되었다.
주변의 소음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니 리카의 맛있는 실험실 1도 궁금해진다.
과학이나 요리에 관심이 많거나 아니면 순정만화같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강추한다.
아마 리카와 소라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