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엄마 그림책이 참 좋아 33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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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백희나 작가의 상상력은 놀랍다.

그래서 내가 이 작가님의 그림책을 좋아하나보다.

'이상한 엄마'는 정말 이상한 엄마의 이야기다.

친엄마는 아닌..어디선가 온..

이상한 화장의 얼굴을 한..

어느 날 전화한통이 걸려온다.

호호가 아프다는..

전화를 받은 사람은 호호의 엄마가 아닌 이상한 엄마에게 걸려왔다.

이상한 엄마는 어쩔수없이 호호네로 가서 호호를 돌봐준다.

이상한 달걀국도 끓여주고 집도 덥혀주고, 푹신한 구름침대도 만들어주고.

엄마가 퇴근 후 이상한 광경을 목격한다.

이상한 엄마는 누구였을까?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 '이상한 엄마'를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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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 빠는 할머니 해피 & 힐링 세대공감 실버동화 시리즈 1
박미라 글, 백서율 그림 / 나한기획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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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무슨 말인가 했다.

콧물을 빨다니..

"콧물 빠는 할머니"는 베이비시터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독특한 그림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체는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책 내용과 무척 잘 어울린다.

지민이네 집에 동생 지성이를 돌보는 할머니가 오셨다.

할머니는 마귀할멈처럼 생겼다. 그래서 지민이는 할머니가 싫다.

꼭 아이들을 잡아먹을 것만 같다. 동생을 잡아먹을 것만 같다.

그날부터 지민이는 할머니를 감시한다.

할머니입장에선 섭섭하겠지만 아이 입장에선 얼마나 불안할까..

어느 날 동생을 데리고 외출나간 할머니를 보고 지민이는 잡아먹힐까봐 무작정 동생유모차를 끌고 집으로 들어가 숨어버린다.

그래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아픈 지성이가 열감기때문에 콧물이 차자 할머니는 입으로 지성이의 콧물을 빤다.

그 모습을 보고 지민이는 무척 놀란다.

그 모습을 보고 엄마는 울먹인다.

할머니와 엄마의 모습을 보고 지민이는 깨닫게 된다.

할머니가 마귀할멈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할머니의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온다..

할머니를 마귀할멈으로 생각하는 지민의 순진함도 할머니의 따뜻한 모습을 배가 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지민엄마의 마지막 대사도 먹먹함을 느끼게 해준다.

"네, 돌아가신 친정엄마도 그랬어요. 그런데, 저는 제 자식인데도 못하겠더라고요."

오랜만에 봄과 어울리는 따뜻한 동화책을 읽은 것 같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데, 이 책을 읽으니 마음에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것 같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콧물 빠는 할머니'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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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이 납신다 - 27명의 왕이 들려주는 조선의 역사
어린이역사연구회 지음, 김규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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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공부할 때 인물, 사건 등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는 책보다는 왕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는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역사공부가 흐름을 파악하는게 중요하다보니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새로 나온 역사책 '조선 왕이 납신다'는 조선의 역대 왕 27명을 중심으로 역사가 쓰여져 있다.

학창시절 '태정태세 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참 많이도 외웠었는데...

역사를 알려면 역대 왕들의 순서부터 외우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의 제일 첫 페이지에는 당연히 조선시대 왕의 계보가 떡하니 펼쳐져 있다.

그 다음은 조선왕조실록이 어떻게 편찬되는지 설명되어 있고, 여기에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거리도 실려져 있다.

실록과 일기의 차이점이나 실록 중 수정실록도 있다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다음은 왕과 관계된 용어나 왕의 하루에 대해 쓰여져 있다. 대게 아이들은 왕이라면 공부도 안해도 되고, 자기멋대로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부분을 읽으면 아이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아마 왕의 하루 일과를 보게된다면 절대로 왕이 되려고 하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은 한권에 27명이나 되는 왕의 이야기를 싣다보니 각 왕의 분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중요한 내용만 실려져 있다고 보면 된다.

첫페이지에 해당 왕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오고, 그 왕에 대해 그림과 함께 말풍선에 한마디로 잘 표현되어 있다.

그 옆페이지에는 왕이 백성에게 말하듯 반말로 자신이나 자신의 업적에 대해 설명을 한다. 자기 변명을 하기도 하고,  가끔 잘난체를 하는 왕도 있다.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해서 그런지 재미있기도 하고 이해도 더 잘 된다.

그 다음 페이지에는 주로 왕의 업적이나 그 시대의 주요사건, 몇몇 왕의 경우 역사적 인물도 함께 실려져 있다.

이 책은 삽화가 많이 실려있다. 거의 매 페이지마다 간단한 캐릭터라도 그려져 있다고 보면 된다.

자칫 역사를 지루해하기 쉬운데, 캐릭터들을 많이 넣어 지루함을 없애준다.

코믹한 장면도 있고, 말풍선에 있는 대사들도 재미있는 것들도 많다.

그림 뿐만 아니라  지도, 유적이나 유물 사진도 함께 실어 놓아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내용이 참 잘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되어 있다. 

5학년 2학기에 역사를 배우는데, 역사 중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조선시대에 대해 미리 예습하거나 복습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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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풀꽃과 놀아요
박신영 글.그림 / 사계절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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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풀꽃과 놀아요.'

이 책에는 다양한 종류의 풀꽃들이 나온다.

그것도 계절별로..

글 그림을 모두 한 작가가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은 내 취향저격이다.

책에 나오는 풀꽃들이 식물도감처럼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어 더 마음에 든다.

계절별 풀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고, 뒷장에는 풀꽃의 이름과 특징, 그리고 한살이가 그림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한편에는 어릴적 했던 풀꽃놀이도 쓰여져 있어 더 좋다.

어릴적 소꿉놀이할 때 많이 이용했던 개망초, 괭이밥, 개여뀌, 특히 까마중을 책에서 보니 너무 반갑다. 까마중은 열매가 신기해서 참 많이 먹기도 하고, 많이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난다.

어릴 때는 이름도 모르고 많이 가지고 놀았는데..

어른이 되어 책에서 만나 보니 참 신기하기도 하다.

요즘 날씨가 따뜻해져 풀꽃들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데..

책에 있는 풀꽃 찾으러 나가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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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카피책 시리즈
정철 지음, 손영삼 이미지 / 허밍버드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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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책' 이 책을 보니 반가웠다.

응답하라 1988을 보는 것처럼 나를 학창시절로 되돌려놓았다.

학창시절 국어선생님께서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준 적이 있었다.

선생님의 친구 이야기인지 아닌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광고회사에 다니는 어떤 사람 이야기를 하면서

그 사람이 어떤 제품의 이름을 지었는데..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기호품이라 아무 의미없이 이름 지었는데..

그 이름이 대박이 났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이 참 좋게 느껴졌다.

무언가의 이름을 짓는다는 것..참 멋지게 느껴졌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그러면서 나도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곤 했었다.

이 책을 보니 갑자기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정말 기억속에서 잊혀졌던 이야기였는데..

나는 글 잘쓰는 사람이 늘 부럽다.

특히 임팩트 있는 글을 쓰는 사람이..

카피는 임팩트 있는 글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아주 가끔 글을 쓸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제목을 멋지게 한번 지어보고 싶다.

'카피책'은 말 그대로 카피라이팅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이 책의 저자이자 유명한 카피라이터 정철님의 카피라이팅 노하우를 낱낱이 알려준다.

'카피책'을 읽고 나면 나도 왠지 작가처럼 멋진 문구를 쓸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어떤 카피를 예를 들어 어떻게 쓰면 평범하고 지루한지, 어떻게 하면 맛있고 눈에 확 띄는 카피가 되는지 조목조목 설명해준다.

자신의 경험을 담아.

정철님의 카피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카피도 있다.

광고에서 많이 보던 것을 책을 통해 읽으니 기분이 새롭다.

광고를 보면서 저 카피 기가 막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 책에 많이 실려있다.

그게 정철님의 카피였다니..우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는 정치 광고 카피를 많이 썼는데, 생각보다 좋은 카피가 참 많았다.

정치에 관심이 있었다면 혹했을 것 같은 그런 카피가 많았다.

그는 카피를 맛갈라게, 사람들의 관심을 확 끌 수 있게 참 잘 쓰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의 카피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대한의사협회 카피다.

좋은 반대

옳은 반대

착한 반대

임팩트있게 잘 표현한 것 같다.

단 세 줄, 12글자뿐이지만 짧고 단호하게 잘 표현한 것 같아 마음에 든다.

이 책을 다 읽고 작가가 알려준 방법대로 연습하다보면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짧은 글로 멋있게, 맛깔나게, 그리고 매력있게 표현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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