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필의 New 영어실력기초 불후의 명저 시리즈
안현필 지음 / 하리스코대영당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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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원래도 영어 실력이 좋지 않았는데, 손을 놓은지 너무 오래되었는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다.

서점엔 영어관련 교재들이 쏟아져 나와있어 책 고르기도 쉽지가 않다.

'안현필의 new 영어실력기초'는 영어 기본서라 할 수 있다.

중2~3학년 이상의 수준에 해당하는 책이다. 그보다 더 영어가 안된다면 '영어기초확립'을 공부하면 된다.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었던 다른 영어기본서보다는 약간 어려운 편이다.

총 2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be동사부터 시제, 가정법, 20장은 화법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엔 책이 두껍다고 생각했는데, 반은 답안지였다. 답안지가 책과 똑같은 두께다.

답안지에 정답과 해설뿐만 아니라 복습관리, 응용연습, 마지막 잔소리 등이 제시되어 있다.

본책뿐만 아니라 답안지까지도도 글자도 많고 설명도 많다.

설명이 참 친절하다. 설명을 읽다보면 내가 몰랐던 것을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보통의 책들은 첫장부터 문법이나 설명들이 나온다.

문법이나 설명을 먼저 공부하고 나중에 제대로 공부햇는지 평가를 하는데, 보통 앞부분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잘 맞추게 된다.

다음번엔 또 까먹지만..

하지만 이 책은 첫장부터 문제가 나온다.

꼭 내 실력을 평가해보듯이. 이 책을 공부할 수준이 되는지 안되는지 test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방법이 훨씬 좋은 것 같다. 먼저 문제를 풀고 확인하면 틀린 부분을 좀 더 집중해서 읽어보게 된다.

대부분의 책들이 문법에 많이 집착하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문장구성법에 중접을 두고 있다.

문법은 문제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한번씩 툭툭 던져준다.

어떻게 하면 영어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해석, 영작, 비교, joke, 전화대화 등 각 단원별 주제와 관련된 것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익힐 수 있게 되어 있어 좋았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plus tip 저자의 잔소리부분이다.

공부하다 늘어지면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잔소리하듯 저자의 잔소리들이 쓰여져 있다.

다른 나라 말을 공부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영어는..

실력이 빨리빨리 늘지 않기 때문에 지치고 의지도 많이 꺾인다.

영어공부는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다. 인내심이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선 매 장마다 저자의 잔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음을 다잡는데 효과적인 것 같다.

저자도 영어때문에 많이 고생한 케이스라 그의 이런 방법들이 마음에 잘 와닿는다.

이번엔 이 책으로 꼭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아야 겠다.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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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빈티지 페이퍼 돌 프랑스 빈티지 페이퍼 시리즈
셴 편집부 엮음, 이소영 옮김 / 이마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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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추억팔이가 유행이다. TV프로그램 응답하라 시리즈때부터였다.

나이들어 어릴때 생각을 잘 안했었는데, 드라마를 보고 옛생각이 많이 난다.

내 기억속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느 순간 떠오른다.

어릴때 종이인형 참 많이 가지고 놀았는데...

어린 시절 나의 보물 1호는 종이인형이었다.

가난했던 시골이라 플라스틱 인형은 엄두도 못냈고, 용돈을 아껴 종이인형을 샀던 기억이 난다.

예쁜 것은 따로 상자에 두기도 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

'프랑스 빈티지 페이퍼 돌'은 옛날 느낌의 종이인형이다. 인형뿐만 아니라 집도 있고, 가구도 만들 수 있다.

어릴 땐 종이인형뿐이라서 동화책을 쌓아 집 만들고, 카세트 테이프나 작은 상자로 침대나 옷장을 만들었는데.

이 책은 그런 물건이 필요없다. 다 만들 수 있다.

인형은 세련되지 않았다. 그 시절 가지고 놀았던 인형처럼 참 빈티지 하다. 컴퓨터가 아니라 손으로 그린 듯한 느낌.

외국스타일의 그림이다.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양면이라는 점이다. 앞면과 뒷면이 다 그려져 있어 오린 다음 붙이면 된다.  

옛날에 가지고 놀았던 인형은 단면이라 서로 앞모습만 보여주면서 놀았는데, 이 인형은 뒷모습도 보여줄 수 있다.

인형도 양면, 옷도 양면이다.

단면이면 인형옷 몇번 갈아입히다 보면 옷위에 U자모양으로 접어 입히는 부분이나 목 부분이 접혀져 찢어지곤 해서

속상하기도 하고,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였었는데..

이 책의 인형은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양면이라 두껍다.

그리고 양면인데, 완벽히 똑같진 않다. 겹쳐 붙이면 약간 그림이 다르다.

그래서 더 추억돋는다. 정말 옛날 인형 같은 느낌이 드니까.

소품들은 모두 입체다. 가구나 집 들을 오리고 접으면 입체적인 건물이나 가구가 된다.

오랜만에 가위로 인형을 자르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어릴 땐 참 귀찮고 힘들었는데, 그래도 그때의 종이인형때문에 지금도 가위질은 잘한다.

친구에게 이 책을 보여주니 참 반가워한다.

어른인데도 종이인형을 보는 순간 미소가 지어지는 걸 보면 그 친구도 나처럼 추억여행을 떠난 것 같다.

부자가 된 기분이다. 어릴 땐 가난해서 인형 몇개 못 샀는데.

이 책이 있으니 든든하고 부자가 된 것 같다.

오랜만에 어린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간 것 같다.

종이인형과 함께 추억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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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토론학교 : 도덕과 생활 - 틀려도 괜찮아, 네 생각을 말해봐! 어린이 토론학교 시리즈
김지은.권이은 지음, 이다 그림, 초등토론교육연구회 검토.추천, 김주환 감수 / 우리학교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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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토론학교는 세권이 출간되었다. 각 권이 주제별로 나누어져 있다.

과학과 기술, 도덕과 생활, 학교와 가족 이렇게..

이 책은 그 중에서 도덕과 생활편이다.

각 분야별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초등에 맞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토론 공부에 도움이 된다.

고학년이 되면 외모에 부쩍 관심이 많아지는데, 그런 주제라던가. 욕설사용에 대한 문제, 고자질에 대한 문제등

아이들의 도덕과 생활에 관련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좋았다.

바로 토론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관심을 끌만한 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를 제시한다.

찬성과 반대의 이야기가 골고루 섞여져 있어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낼 수 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있지 않아서 두 측면이 모두 공감이 간다. 그리고 나서 찬성과 반대편 주장으로 나누어져 글이 쓰여져 있다. 각 주장에 맞는 근거와 근거자료들도 함께 제시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토론을 준비할 때 어떻게 해야할지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어 좋았다.

그 다음엔 실제 토론 순서에 맞게 앞부분의 내용들을 정리해놓았다.

주장펼치기, 반론하기, 주장다지기순서로 정리되어 있고, 마지막부분에는 생각더하기 코너를 마련하여 앞 내용들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을 쓸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초등 국어 5,6학년에 토론관련 단원이 있는데, 그 단원을 공부할 때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가끔 초등학생용 토론 주제를 보면 너무 어렵거나 복잡한 단계의 책이 많은데,

이 책은 초등학생의 수준에 맞는 주제와 내용이라 아이들이 공부하기에 무리가 없다.

이 책에는 5가지의 주제가 나오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주제는 욕설사용에 관한 내용이었다.

보통 아이들이 욕설에 관해서는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이들이 알고는 있지만 많이 쓰고 있다.

욕설을 토론 주제로 잡아서 처음엔 의아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읽으니 토론주제로도 괜찮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찬성편의 주장과 근거, 근거자료들이 마음에 들었다. 처음엔 아이들이 모두 반대할진 모르겠지만 이 내용을 읽고는 재미난 토론 거리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또 친구의 잘못을 선생님께 말씀드려도 되나?라는 주제도 재밌을 것 같다. 고학년이 되면 친구를 꽤 중요시하는데, 이 주제라면 멋진 토론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아이들이 많이 고민할 것 같은 주제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머릿속을 흐트러놓을 수 있는 주제들이 토론 주제에 맞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주제는 인터넷에 근거자료가 많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끌어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아이들이 재밌게 토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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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가 된 토끼 코끼리아저씨 창작그림책 1
삼형제 글, 이준선 그림 / 코끼리아저씨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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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옛날책 같은 분위기의 표지와 독특한 느낌의 삽화가 눈길을 끈다.

'마법사가 된 토끼' 제목만 보고 토끼가 마법사가 되어 여러 동물을 변신시키는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이야기는 내 예상을 빗나갔다.

어린 토끼는 숲이 궁금하다.

하지만 엄마는 숲은 위험하다며 말린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토끼는 몰래 숲으로 나간다.

숲속엔 신기한 것들이 많다.

거기에 푹 빠져있던 토끼는 늑대를 만나게 된다.

막다른 곳으로 도망친 토끼는 용기내어 소리를 지른다.

어린 토끼는 마법처럼 갑자기 변신한다. 늑대보다 큰 토끼로..

늑대를 물리친 토끼는 기고만장해졌다.

토끼가 무서워진 져 숲 속 동물들을 토끼를 피한다.

토끼는 화가나 자기보다 작은 동물들을 괴롭힌다.

그러다 우연히 다람쥐를 괴롭히다가 마법의 비밀을 알게 된다.

자신이 왜 변하게 되었는지 깨닫는다.

집으로 돌아온 토끼는 엄마의 사랑에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다.

토끼는 마법사가 되었다. 용기와 사랑을 가진.

이 책은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으니 용기를 가지라고 알려주는 것 같다.

누가 괴롭혀도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런 아이들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토끼처럼, 다람쥐처럼 용기있게 지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들에게 용기와 사랑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 '마법사가 된 토끼'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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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층 나무 집 456 Book 클럽
앤디 그리피스 지음, 테리 덴톤 그림, 신수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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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 나무 시리즈가 이제 52층 나무집까지 나왔다.

그전 시리즈들도 참 재밌었는데..이 책 시리즈가 얼마나 오래 나올진 모르겠지만

작가의 독특함과 기발함이 놀라움을 준다. 

어릴적 읽었던 허클베리핀의 아지트 나무가 생각이 난다.

방과후엔 가방을 던져놓고 천방지축 말괄량이처럼 들로 산으로 놀러다녔었다.

뒷산에 꺽어진 나무를 엮어 아지트를 만들어놓고 친구들과 거기서 놀기도 했는데..

52층 나무집은 나의 로망이기도 하다.

아주 오래된 아름드리 나무위에 집을 짓는 상상..

난 앤디와 테리의 나무집이 너무나 부럽다.

앤디와 테리는 39층에서 13층을 더 올려 52층 나무집을 만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레모네이드 분수, 피자가게, 유령의 집, 진짜 뱀 사다리 게임방 등

이전 책보다는 좀 더 잔인한 곳이 많긴 하다.

52층 나무집을 지은 앤디와 테리에게 사건이 발생한다.

이 책의 원고를 써야하는데 큰코 사장님이 독촉전화를 하지 않는다.

이상함을 느낀 앤디와 테리는 달걀프라이 자동차를 타고 큰코 출판사를 찾아간다.

거기에 사장님은 없다.

대신 책 한권이 놓여있다.채소질색이 지은 채소 끝장내기라는 책이..

그리고 이상한 애벌레 한마리..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무엇이든 먹어치운다. 새도, 코뿔소도..

그러나 희한하게도 앤디와 테리에게 도움을 준다.

그 말도 안되는 단서들을 들고 그들은 사장님을 찾아나선다.

우여곡절끝에 채소들의 성에 납치 감금된 사장님을 구한다.

사장은 고마움도 없이 원고 독촉을 하고

친구 질의 도움으로 무사히 원고를 끝낸다.

마지막 문제는 원고 배달..배달할 사람 아니 짐승이 없다.

그 임무를 맡은 것은 황당하게도 테리가 기른 닌자 달팽이..

달팽이들을 위해 시간을 멈추고..그 임무를 무사히 마치는데 100년이 걸린 황당한 상황.

끝까지 황당함을 잃지 않는 작가의 능력..

정말 마지막까지 '어이가 없네~'

이 책의 작가 앤디그리피스와 그림을 그린 테리 덴톤이 콜라보는 정말 예술인 것 같다.

황당한 내용에 황당한 그림까지..반전에 반전. 깨알재미도 선사한다

삽화에 쓰여진 글자를 읽다보면 저절로 웃음이 난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책 '52층 나무집'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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