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능이나 일반 프로그램에서 역사를 다루는 경우가 많아졌다. 역사가 쉽고 재미있게 다가오니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도 높아졌다. 그래서 역사관련 책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 보통 역사에 관한 책은 왕이나 사건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 역사관련 단어의 설명이 부족하거나 좀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한국사 사전-통합본'은 그런 책들을 읽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교과서를 공부할 때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내 책상위의 역사 선생님이란 책 소개 문구가 마음에 와 닿는다. 그 표현이 딱 어울린다.
교과서를 보면 한줄로 설명이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좀 더 알고 싶은 것을 이 책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인터넷을 찾다보면 자료도 많고 어떤 것을 읽어야할지 고민해야 하는데 이 책은 그럴 필요가 없다. 색인을 보고 바로 찾으면 되니까. 각 표제어에 대한 설명도 적게는 한 페이지에서 많게는 5페이지 분량으로 되어 있다.  5페이지라고 해도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어 읽을 때 부담이 없다.
한국사사전(통합본)은 각각의 주제에 따라 1권-유물과 유적, 법과 제도, 2권-역사 사건, 문화와 사상, 3권-나라와 민족, 기구와 단체, 역사인물, 특별부록-한국사연표로 나누어져 있던 2015년 출간된 한국사사전의 통합본이다. 전보다 더 얇아졌다. 가로, 세로, 두께 모두 약 2cm씩 줄어들었다. 크기가 줄어서 내용이 빠졌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종이가 얇아지긴 했지만 4권의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 3권으로 나누어져 있을 때에도 가나다순으로 되어 있어 찾기 쉬웠는데, 통합본도 마찬가지다. 역사관련 단어를 더 찾기 쉬워졌다. 통합본은 주제가 따로 없으니 그냥 해당 표제어를 찾으면 된다. 이 책의 본문은 개요, 풀이, 심화 3단계로 나누어져 있어 차례대로 읽어보면 된다. 군더더기 없이 설명이 깔끔하다. 핵심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궁금해하거나 새로운 사실도 설명되어 있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 관련 그림과 사진도 함께 제시되어 있으며,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에 따른 설명도 함께 쓰여져 있다. 그리고 각 표제어의 윗부분에는 어느 시대인지, 그리고 본문 내용에 빨간 글씨로 표현된 관련 용어를 더 찾아볼 수 있도록 더 찾아보기에 함께 제시되어 있어 좋았다.
역사에 관심이 많거나 역사공부를 시작하려는 학생들에게 책상위의 역사 선생님 '한국사 사전'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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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5 - 두 명의 왕비 조선왕조실톡 5
무적핑크 지음, 와이랩(YLAB) 기획, 이한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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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시리즈가 어느덧 5권까지 나왔다. 1권부터 다 읽었는데 역시나 질리지 않고 재미있다.
5권도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다. 늘 그렇듯 작가의 능력에 감탄이 나온다. 어떻게 역사를 이렇게 재미나게 쓰는지..
실록을 바탕으로 현실에 맞게 바꾸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조선 왕조 실톡 5 - 두 명의 왕비"는 1부 현종, 2부 숙종, 3부는 경종과 연잉군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제목에서 '두 명의 왕비'란 장희빈과 인형왕후를 뜻한다.  '두명의 왕비'라 되어 있어서 왕비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 책 역시 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1부는 현종에 대한 이야기이다. 현종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학창시절 국사시간에 거의 들어본 적 없는 왕일테니까.
그러나 아버지나 아들은 잘 알고 있다. 북벌론을 주장한 효종이 현종의 아버지이고, 현종의 아들은 그 유명한 숙종이다. 딱히 업적도 없고 왕권도 약했던 임금이라 현종편의 주요 내용은 거의 예송논쟁에 관한 것이다. 학창시절 예송논쟁에 대해 배울 때도 솔직히 그 시대 사람들이 이해가 안 갔다. 1년을 입든, 3년을 입든 마음이 중요하지 기간이 뭐가 중요하다고 저걸로 그렇게 오랜 기간 싸우는지 참 공감도 안가고 이해도 안된다.

2부는 숙종에 대한 이야기이다. 장희빈과 인현왕후, 숙종 이 트리오는 역사드라마에 자주 나와서 그런지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드라마상 장희빈은 악역, 인현왕후는 선한 역, 숙종은 카리스마 있고 로맨틱한 이미지로 많이 나왔다. 그런 드라마의 이미지가 속종의 모습으로 오래 남아있었는데, 최근 들어 숙종에 대해 다른 평가를 하는 사람이 많다. 불같은 성격, 카리스마, 독재, 자기중심적인 등등 그리고 장희빈이 악한 여자가 아니라 숙종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등의 평가도 있다. 광해군에 대한 평가가 시대에 따라 달라졌듯 숙종에 대한 평가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숙종에 대한 평가는 가히 좋은 편은 아니다.

3부는 숙종과 장희빈 사이의 아들 경종, 숙종과 숙빈최씨 사이에 태어난 아들 연잉군에 대한 이야기이다.
경종의 경우 워낙 재임기간이 짧아 딱히 업적이 없는 왕이다. 어머니도 죽고 자식도 없고, 아버지의 사랑도 못받고 왕권도 약한 왕.
그 시절 그의 삶은 참 고통스러웠을 것 같다. 연잉군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어 아쉬웠다.

이 책은 톡 내용외에 '실록 돋보기'라는 코너가 있는데 이 부분이 참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 금지된 별미 소고기에 대한 이야기, 조선시대 여성들이 그저 순종적이고 고분고분하지많은 않았다는 이야기, 우리가 잘 몰랐던 궁녀에 대한 이야기 등등 재미있고 편견을 깨는 이야기들이 많아 좋았다.

요즘 역사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역사에 관한 콘덴츠도 많고 예능이나 기타 프로그램에서도 역사관련 강의를 많이 한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으로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어떨까? 역사를 싫어하는 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인 것 같다.
아이들에게 역사의 재미를 알려주는 책 "조선왕조실톡'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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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할 것인가? - 철학에서 실천까지, 교사들을 위한 PBL의 모든 것! 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할 것인가? 1
벅 교육협회 외 지음, 최선경 외 옮김 / 지식프레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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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근무한 학교에서 프로젝트 수업을 한 적이 있었다.  한학기동안 주제를 정해 전교생이 참여하는 방식의...학교에선 하라고 하는데, 프로젝트수업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 땐 자료나 관련 책도 많이 없었다. 진짜 '프로젝트 수업' 도대체 이런 건 왜하나 짜증이 날 만큼 많이 힘들었었다. 그 당시엔 프로젝트수업 관련 자료도 거의 없고 책도 없어서 더 그랬다. 잘 몰랐기에 정말 두서없이, 간단하게 설명하고 수업을 진행했다. 그래도 내 생각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그 수업을 참 좋아했다. 모둠별로 주제를 정해서 했는지 생각보다 열심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일주일에 1~2시간씩 한 학기 동안 진행했었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참 좋았다. 장난도 치지 않고, 토의도 하고 가끔 열띤 논쟁도 하고, 서로 역할을 나눠 참 열심히 참여했다. 그렇게 수업에 적극적인 모습은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았다. 방관자도 없었다. 정말 순수하게 공부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진지하게 참여했다. 힘들었지만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프로젝트 수업에 매력을 느꼈다. 아이들이 반응이 너무 좋아서 다음엔 제대로 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프로젝트 수업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을 보자 이번엔 제대로 수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아 참 반가웠다. "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는 프로젝트 수업에 대한 모든 것이 소개되어 있다.  총 6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론부터 목적, 설계 및 운영, 수업외 활용방안, 관리자를 위한 내용까지 400쪽 남짓되는 책에 참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 각 Part가 생각보다 되게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초등에서 고등까지 다양한 학년과 교과, 총 16개의 PBL수업 사례도 설명되어 있다.  외국사례다보니 주제도 다양하고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사례들이 많았다. 그 중 "평화로운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것인가?라는 PBL수업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 학교폭력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거기에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또, "과학기술은 미국의 남북전쟁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나?"라는 주제의 PBL수업이 기억에 남는다. 5~6학년 역사수업을 할 때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역사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생각해보는 수업이 될 것이다. 아무래도 외국의 사례다보니 아이들에게 적용하기 위해선 어떤 주제로 또 어떤 방식으로 할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즐거움과 적극적인 참여를 돕는 프로젝트수업을 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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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샘 최진수의 초등 학급운영
최진수 지음 / 맘에드림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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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급운영'은 땀샘 최진수선생님의 신간이다.  작년 최진수선생님의 '초등수업백과'를 읽고 도움을 많이 받았던 터라 이 책도 무척 기대가 됐다. 초등학급운영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교사도 함께 성장하는 학급운영에서 8장 감정을 다루는 성장공부까지 학급운영에 관해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쓰여져 있다. 제목만 보고 신규교사들이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학급운영이 1~2년만에 완성되는 것도 아니고, 경력이 있어도 힘든 것이 학급운영이니까.. 요즘 교사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학부모와의 소통이나 고학년 생활지도에 관한 내용까지 있다. 월별학급운영이나 학교행사관련 내용, 그리고 학부모와의 관계에 관한 부분들은 신규교사에게 꼭 필요한 내용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아이들과 하는 다양한 활동과 칠판이다. 아침활동시간에 하는 한문제씩 풀기나 말하기(칭찬하기) 활동은 새학기에 꼭 해보고 싶다. 아이들이 부담없이 할 수 있는 활동이라 좋다. 모양그림과 이야기만들기 활동도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의 리코더연주를 녹음하여 누리집에 공유하는 활동도 신기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하면서도 리코더연습을 많이 해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년에 꼭 해보아야겠다.

그리고 땀샘하면 무엇보다 칠판이 기억에 남는다.  요즘 수업할 때 TV로 PPT나 동영상자료를 많이 보여주는데, 선생님은 칠판을 참 잘 활용하시는 것 같다. 칠판도 다른 학교랑 비슷한 크기인데, 보통 교실에서는 무용지물인 칠판을 어떻게 저렇게 멋지게 활용하시는지..선생님의 반듯한 글씨체도 한눈에 들어오고 아이들의 참여도 좋은 것 같다. 노트필기를 따로 가르쳐주지 않아도 칠판만 봐도 아이들이 잘 정리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오는 몇가지를 참고해서 학급운영을 할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된다. 새학기 멋지게 학급운영을 해보고 싶은 선생님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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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태 66일 공부법 - 어떤 시험도 단박에 성적을 올리는 고효율 공부 습관
강성태 지음 / 다산4.0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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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TV예능프로그램에서 강성태님의 공부법에 대한 강의를 본 적이 있다.
수능, 로스쿨, 공무원시험, 자격증 시험까지 아우르는 공부법이라 집중해서 본 기억이 난다.
팩트폭력이 난무하고, 정말 정곡만 찌르면서 하는 그의 말투와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그가 그 옛날 '공부의 제왕'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아이들의 성적을 올려주던 멘토가 그였다니..
그래서 그의 공부법이 궁금해졌다. 공부를 새로 시작해볼까 하는 시점에 있기에..
그의 공부법에서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는 "습관"과 "실천"이다.
습관을 만드는데 66일이 걸리는데, 그 66일로 습관을 만드는 것을 중요시한다.
2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1part는 습관을 만드는 법칙에 대해, 2part는 66일 공부습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습관을 만드는 법칙이나 공부습관을 설명하면서 각 포인트를 다시 한페이지에 그림과 함께 핵심포인트를 집어준다.
그가 말하는 비법 중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것도 있고, 몰랐던 부분도 있다.
계획표짜기나 재미있게 암기하는 방법 등은 기존에 알고 있는 것들이다.
알고 있었던 비법은 좀 더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있다.
비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왜 습관화하지 못했고 왜 실천하지 못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오답노트에 관한 이야기는 마음에 와 닿았다.
보통 공부관련 책에서 오답노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오답노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계속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저자의 글을 읽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특히 여자아이들의 경우 오답노트를 쓸 경우 꾸미기에 치우쳐 공부를 하려는건지 노트꾸미기를 하려는건지 목적성을 잃을 때가 많다.
저자는 오답노트의 목적이 반복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목적만 잘 지킬 수 있다면 굳이 오답노트를 쓰지 않고 저자처럼 틀린 문제를 찢어서 다시 풀고 모아두는 방법이 더 좋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의 방법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강성태의 66일 공부법"을 읽고 나니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긴다.
이대로 실천하면 공부습관이 생길 것 같다.
공부를 새로 시작하거나 힘들어서 정체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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