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정치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정치 쟁점 꿈결 토론 시리즈 10
육혜원.이송은 지음, 더미 그림 / 꿈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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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나라에는 정치적으로 큰 이슈가 있었다. 바로 대통령 탄핵이다. 설마설마 했는데, 실제로 이루어졌다. 학창시절 정치시간에 배웠던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 순간이었다. 전에는 다른 나라 사람들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사건이 일어났던 2016년~2017년은 정치에 관심없던 사람들을 정치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정치에 무관심하던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콘서트 - 정치편은 아이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요즘 공부하기에 딱 좋은 책인 것 같다.
이 시리즈의 윤리편, 문학편을 읽어보았는데, 최근 이슈가 되는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데 톡톡히 한몫을 하는 것 같다. 정치편도 마찬가지다. 화장이나 형사미성년자 연령 같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정치쟁점을 비롯하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광장정치나 군 복무기간 단축과 같은 주제들, 그리고 대통령제 같은 기본적인 정치 쟁점들을 주제로 다양한 토론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이 가장 큰 장점은 토론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총 10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주제를 선정한 이유가 제시되어 있다. 거기에 주제와 관련된 개념이나 설명들이 덧붙여져 있다. 그 뒷장엔 토론회나 공청회형식을 따와서 그들의 하는 말을 글로 표현해놓았다. 이 부분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토론방법들을 익힐 수 있다. 쉬어가기 코너에서는 각 주제와 관련된 자료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생각정리하기' 코너가 있어서 앞에서 공부한 내용들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보통 아이들과 함께 토론을 하면 인터넷에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는데, 어떤 주제들은 인터넷 자료의 양이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서 아이들이 토론을 할 때 한쪽으로 기우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 나오는 양측의 주장이나 근거, 자료들이 비교적 균형있게 제시되어 있어 아이들이 열띤 토론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주제를 골라 직접 자료를 찾아 토론을 하게 한 뒤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을 읽게 하면 자신의 주장이나 근거 중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알 수 있고 좀 더 나은 토론방법을 공부할 수 있어 효과적일 것 같다. 
 
토론은 직접해보면 참여해보면 너무나 즐거운 공부방법 중 하나다. 토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아이들이나 토론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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