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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돌 말아 김밥 ㅣ 그림책이 참 좋아 42
최지미 지음 / 책읽는곰 / 2017년 9월
평점 :
밥, 김, 단무지, 당근, 달걀, 햄, 시금치 하면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김밥을 떠올린다.
소풍때 먹는 맛있는 김밥.
하늘색 배경에 김밥재료들이 저마다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 웃고 있다.
표지가 너무너무 예쁘다. 그래서 표지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아이라면 좋아할 색으로 그려져 있어 더 좋다.
'돌돌 말아 김밥' 은 쉽게 말해 김밥의 탄생설화같은 책이다.
살랑살랑 실바람이 불고 햇살이 내리쬐는 어느 날
기분이 좋아진 김군은 바람동산으로 소풍을 떠난다.
가는 길에 만난 여러 친구들과 함께 그곳으로 간다.
밥보와 단무지씨, 시금치양, 햄맨 등등
이 책은 글보다는 삽화가 더 눈길을 끈다. 글을 읽지 않아도 삽화만으로도 내용을 추측할 수 있다.
작가가 디자인 전공에 일러스트를 배워서인지 삽화를 보는 재미도 있다.
김군은 미역줄기같은 나무가 있는 바닷가에 산다. 빨랫줄에 검은 색 옷만 걸려있다.
밥보는 전기밥솥집에 밥그릇 자동차, 밥풀 묻은 주걱나무가 심어져있다.
달걀지단은 프라이팬 보트에 산다.
각각의 김밥재료들이 사는 곳을 찬찬히 살며보면 재미난 것들이 많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이런 것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요즘 아이들말로 꿀잼이다.
드디어 김밥재료들이 바람 동산에 다다랐을 때 어디선가 샛바람이 불어와서 그들은 동산아래로 굴러갔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이런 스타일의 그림책 처음 읽어보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쓰여져 있다.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