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니치와, 일본 - 호기심 많은 아이를 위한 문화 여행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1
조피아 파미야노프스카-미칙 지음, 요안나 그로호츠카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학년 2학기 사회교과서에 우리나라와 가까운 이웃나라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중국, 일본, 러시아 세나라가 나오는데,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에 대해 아이들에게 좀 더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 읽게 되었다.

'곤니치와, 일본'은 일본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 국기부터 문화, 자연환경, 건축물, 로봇까지 총 33가지의 주제로 이것저것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특정분야에 해당하는 주제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읽을거리가 참 많다. 일본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수박겉핥기였나보다.

내가 몰랐던 부분이 너무 많아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일본도둑은 남의 집에 침입할 때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고 들어간다는 유머러스한 이야기도 있다. 

앞부분의 내용의 진지하게 읽다가 이 부분을 읽고 나도 모르게 빵터졌다.

이 책을 읽다보면 가까운 나라지만 일본은 우리나라와 문화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이 참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와 달리 어린이를 위한 날이 며칠 더 있다. 남자아이,여자아이, 3살, 5살,7살들의 축일이 각각 따로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지진때문에 중앙난방시설이 없다는 점도 우리나라와 다르고, 인사하는 방법도 좀 세부적인 편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일본글자 히라가나와 가타가나, 기모노, 다다미, 마네키 네코, 히메지성' 등을 만날 때엔 반가운 마음이 든다.

아는 것이 나오니까 더 집중해서 읽게되는 것 같다.

교과서엔 아주 짧게 설명이 나오는데, 이 책에선 뜻이나 유래, 어원 및 관련 이야기도 함께 쓰여져 있어서 좋다.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설명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책으로 여행하는 아이 시리즈는 해당 국가와 관련된 사진이 한 장도 없고, 모두 삽화로만 이루어져있다.

이 책의 삽화는 폴란드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렸는데, 그림체에서 일본 특유의 느낌이 물씬 묻어난다.

붉은 색을 많이 썼는데, 페이지를 표시하는 부분도 일본국기 느낌의 빨간 동그라미안에 숫자를 적어 색다르게 느껴진다.

보통 붉은색하면 중국을 떠올리는데, 나는 붉은색하면 중국보다는 일본이 떠오른다. 

특히 이 삽화를 그린 작가가 쓴 붉은색은 더욱더 일본을 떠올리게 한다.

외국인의 눈에 비친 일본에 대한 느낌이 내가 생각하는 일본에 대한 느낌과 비슷하다는 점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아이들도, 지인들도 이 책을 읽고 싶어한다. 

삽화도 특이하고 내용도 재미있어 보이나보다.

이 책 시리즈 다음은 어떤 나라에 대한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일본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