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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수채화 레시피 - 색연필 하나, 물방울 하나, 수채 색연필로 그리는 쉽고 예쁜 수채화
이일선 지음 / 그림책방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미술 참 좋아하는데, 유독 수채화는 많이 약한 편이다.
실컷 그려놓고 색칠에서 망치는 스타일..
이 책을 보고 예쁘게 수채화를 그려보고 싶었다.
'예쁜 수채화 레시피"에는 수채 색연필로 쉽고 예쁘게 수채화를 그리는 방법이 쓰여져 있다.
레시피답게 재료부터 그리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다.
칼라풀한 사진에 설명까지 꼼꼼하게 적혀있어 따라하기 쉽다.
재료는 간단하다. 수채색연필, 붓, 종이, 물통만 있으면 된다.
1장에는 재료와 그리는 방법이, 2장에는 단순한 패턴그리기, 3장은 자연속 풍경 그리기, 4장은 소품과 사물 그리기, 5장은 꽃 그리기로 구성되어 있다. 쉽고 단순한 그리기부터 5장으로 갈수록 그림이 좀 더 어렵고 복잡하다.
이 책에선 수채화를 그릴 때 에스키스(본 작업 전에 시험적으로 대충 그려보는 그림)를 해보라고 하는데, 3장까지는 단순한 그림이라 그냥 바로 그려도 되고, 4장부터는 좀 어려워지므로 따로 한번 그려보는 것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보통 수채화는 연필로 그리고 붓에 물감을 묻혀 색칠해야 되서 힘들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방법은 수채 색연필로 그리니 너무나 쉽다.
수채색연필로 그리고, 붓에 물을 약간 묻혀 칠하면 되니까..
처음엔 나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몇번 따라 그려보니 그리기 쉬웠다.
특히 책에 나오는 그림들이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그릴때 기분이 넘 좋았다.
같은 색깔을 사용하더라도 붓에 물을 얼마나 묻히느냐에 따라 번짐정도가 달라서 색깔도 다르게 나오고, 색달랐다.

책을 넘기다 초록 잎사귀 그림이 너무 예뻐서 그것 부터 그렸는데, 막상 처음 하려니 굉장히 떨렸다.
에스키스 없이 바로 그려서인지 몰라도 책과 같은 느낌은 잘 안난다.
특히 나뭇잎 길이를 너무 짧게 해서 책처럼 예쁘진 않았다.
그 다음에는 좀 쉬운 그림이 없나 찾아보다가 사탕나무를 그렸다.
실수로 물방울을 떨어뜨려 번질까봐 줄기는 일반 색연필로 그렸다.
사탕은 수채색연필로 그리고 붓에 물을 묻혀 색칠했는데, 조금씩 번지면서 너무 예쁜 사탕나무가 되었다.
아주 단순한 그림인데도 넘 예뻐서 나도 모르게 뿌듯함을 느꼈다.
역시 수채색연필로 그리니까 넘 쉬웠다. 쉬우니까 그리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집중이 잘 되서 좋았다.
무언가에 집중을 하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완성된 수채화를 보니 기분도 좋았다.
역시 이 책 잘 선택한 것 같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예쁜 수채화를 그려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