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이 그린 그림을 보고 성격을 파악하는 장면이 나왔다.
보통 어린아이들 심리검사할 때 그림을 많이 활용하는데, 어른들이 그린 그림에도 그런 것이 나타난다는 게 신기했다.
"아이 마음을 보는 아이그림"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고 그 아이의 마음을 읽게 해주는 책이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자기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그래서 아이가 그린 그림을 이용하여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다.
이 책은 총 7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자기 자신, 친구관계, 가족, 바라는 것, 스트레스, 상상의 나라, 감정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아이와 관계된 주제라 더 마음에 들었다. 골고루 다 사용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7개의 대주제 아래에 다양한 종류의 그림 양식이 있고, 그 양식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게 한다.
다행히 그림놀이 스케치북이 있어서 독자가 직접 바탕이나 주제를 그릴 필요는 없다.
부록의 제목도 미술치료나 그렇게 쓰여있지 않고 '그림놀이 스케치북'이라고 되어 있어서 아이가 부담없이 그릴 수 있다.
아이가 그림을 그린 후 꼭 질문을 해야 한다. 왜 그걸 그렸는지, 그린 대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림과 질문에 대한 대답을 바탕으로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마음인지 알 수 있다.
그림 하나가 끝나면 체크리스트 코너가 있어 각각의 사물의 의미를 설명해주기도 하고,
아이가 직접 체크할 수 있는 항목도 있어 아이의 심리를 분석할 수도 있다.
아동심리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아이의 마음을 읽도록 도와주는 책이라 마음에 들었다.
예시자료도 있다. 실제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여준 후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 상담내용도 포함해놓았다.
평소엔 속마음을 잘 이야기하지 않아도 그림을 통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아이의 속마음도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신기할 것 같다. 아이관련 TV프로그램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할 수 있다니...
무엇보다 아이의 마음을 그림으로 알아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아이 마음을 보는 아이그림"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