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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추리게임 - 지친 뇌에 활력과 자극을 주는 ㅣ 하루 1분 게임 시리즈
YM기획 엮음, 전건우 감수 / 베프북스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우연히 본 TV프로그램에 멍때리기 대회가 나왔는데, 거기 참가들 만큼 요즘 부쩍 멍때리는 경우가 많다.
할일이 많고 바쁜데도 문득문득 멍하니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사람들의 머릿속이 그려진 표지가 눈에 띤다.
어릴 때 셜록 홈즈시리즈에 빠져 탐정이 꿈이었을 만큼 추리와 관련된 책들을 무척 좋아한다.
책 제목 바로 위 '지친 뇌에 활력과 자극을 주는'문구가 마음에 든다. 눈길을 끈다.
'하루 1분 추리게임'은 1년동안 볼 수 있는 책이다.
1주일에 3번 하루 1문제씩 풀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1~2페이지에 한문제씩 있다. 1주분의 문제를 풀고나면 바로 뒤에 답지가 있다.
보통 답지가 맨 뒷편에 있어 일일이 찾아보아야하는데, 그런 귀찮음은 없다.
첫장을 넘기니 살인사건에 관한 문제였다.
문제를 읽고 또 읽었지만 틀렸다. 원래 이런 문제 잘 안 틀리는데.
순간 승부욕이 확 일었다. 하루 한문제씩 풀라고 했지만 무시하고 계속 풀었다.
두번째 문제부터는 초 집중했다. 맞았다. 세번째문제도..
수학시간에 풀었을 법한 문제들도 나왔는데. 계산만 하면 되니까 이런 문제가 더 풀기 쉬웠다.
물론 전혀 새로운 문제들로만 채워져 있는 것은 아니다.
퀴즈 프로그램이나 신문,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거나 읽은 적이 있는 문제들도 가끔 나온다.
반가우면서도 문제의 답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고 있는 내가 신기하기도 하다.
단순 추리문제가 좀 더 헷갈렸다. 단서가 너무 없어서..
짧은 문장으로 추리를 해야되니 더 어려운 것 같다.
비슷한 유형의 문제는 풀기 쉬웠다. 패턴이 있어 문제를 꼼꼼이 읽어보게 된다.
첫문제를 틀린 게 머릿속에 계속 남아있어서 그런지 문제를 풀때마다 집중이 잘된다.
책 표지에 써진 지친 뇌에 활력과 자극을 준다는 말이 문제를 풀면 풀수록 마음에 더 와닿는다.
일을 하기 때문에 머리를 쓴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일머리와는 전혀 다른 머리를 쓰고 있다.
이 책의 문제를 풀면서...
재미있다. 집중도 잘 되고, 시간도 잘 간다.
쉬면서 머리 쓰기에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쳐 의욕이 없을 때나 멍때리는 시간이 많아졌을 때
'하루 1분 추리 게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