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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종이 인형 놀이 - 28개 종이 인형 + 보관상자 만들기
달곰미디어 기획팀 기획 / 달곰미디어 / 2016년 3월
평점 :
카테고리 출산/육아/교재/서적/유아동전집/
딱 여기에 나오는 인형들을 가지고 놀았던 세대..
응답하라 1988을 보며 옛 생각이 많이 났는데...
거기 나오는 진주보다는 좀 더 컸지만 시골에 살았기 때문에 그 배경이 낯설지가 않았다.
문득 '옛날 종이 인형 놀이' 이 것을 보니 내 기억속에서 잊혀져 가던 추억들이 되살아난다.
어릴 때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던 놀잇감이었는데..
어느덧 소중하게 여기는 이런 물건들이 없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
'옛날 종이인형 놀이'에 나오는 종이 인형을 보고 넘넘 반가웠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기분이 좋다.
어릴 때 참 많이 가지고 놀았는데, 가난해서 종이인형을 다른 친구들처럼 많이 가지고 있진 못했지만 5~6개 정도는 있었던 것 같다.
집에 있던 두꺼운 동화책으로 눕히고 세워 방을 만들고, 카세트테이프 케이스를 뒤집어 옷장을 만들어 놀고
친구들과 많이 가지고 놀던 기억이 난다.
옷입히기 놀이 하느라 인형 목이 늘 잘 찢어져서 테이프로 붙이곤 하던 기억도..
종이인형의 뒷면에 내가 아는 가장 예쁜 이름을 써놓고 그 이름을 부르면 놀았는데..
지금 생각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오랫동안 잊혀져있던 기억인데, 이 종이인형으로 인해 추억들이 소환됐다.
이 책에 있는 종이인형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보내니 친구도 무척 좋아한다.
추억돋는다면서..
예전엔 내가 아끼던 인형 철로 된 빈 약상자에 넣어두곤 했는데,
이 책엔 신기하게도 인형보관상자가 있다. 표지도 옛스러운. 빈티지한..
이 상자도 마음에 든다. 상자색깔도, 상자의 그림도..
어릴 때 종이인형 자르느라 가위질 참 많이 늘었었다.
그 연습덕분에 미술시간에 자르고 오리는 건 누구보다 잘했던 기억도 난다.
정말 오랜만에 종이인형을 뜯고 가위로 잘랐는데, 기분이 참 이상했다.
오랜만의 가위질이라 어릴 때만큼 깨끗하게 오려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분이 넘넘 좋았다.
마치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아이와 친구랑 옛 추억에 잠겨보고 싶다면 '옛날 종이 인형놀이'를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