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편지 생각책. 5: 대한제국부터 남북 화해 시대까지

한국사 편지 생각책 5 - 대한제국부터 남북 화해 시대까지 ㅣ 12살부터 읽는 책과함께 역사편지
박은봉.생각샘 지음, 김중석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5년 9월

한국사 편지를 구입한지 5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도 참 잘 만들어진 역사책 중 하나이다.

한국사 편지 생각책은 한국사편지의 워크북이다. 그래서 이 책을 공부하기 위해서 한국사편지를 먼저 읽어보아야 한다. 

단원에 해당하는 부분을 여러 번 읽은 후 이 책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한국사편지 생각책 5권은 대한제국부터 남북화해시대까지를 다루고 있다.

각 단원별로 만화나 그림, 캐릭터를 활용하여 각 단원의 주제를 설명하고 있으며, 생각한걸음, 생각두걸음, 깊이 생각하기, 생각펼치기, 역사와 뛰놀기, 역사공감하기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확실히 최근에 만들어진 책이다보니 1권보다 많이 두꺼워졌고 내용도 더 알차다.

각 단원에 해당하는 부분의 인물이나 상황, 사건등을 파악하여 생각해보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사건의 결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활동들이 많아서 좋았다. 

아이들이 역사적 사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아이들은 글쓰는 것은 싫어하지만 그런 생각들을 말하는 것은 좋아하는 것 같다.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다. 글쓰기가 싫다면 억지로 쓰게 하는 것보다 말로 설명하게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그리기, 만들기, 스티커붙이기, 게임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활동이 많아서 역사가 재미없거나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것 같다. 아이들은 이런 자료들을 활용하는 것을 좋아하니까..

글쓰기만 있으면 아마 아이들은 이 책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쉬울텐데, 다양한 활동이 포함되어 있어 좋았다.

특히 글도 있지만 그림이나 사진자료가 많고 설명도 깔끔하게 제시되어 있어 더 마음에 들었다.

워크북뒷편에 각 단원에서 활용하는 활동자료가 수록되어 있어 아이들이 학습하기에 편리하다.

이 책은 정답지가 다른 책들과 다르다. 아이들의 실제 답안과 결과물들을 수록해놓아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어떤 생각과 어떤 활동을 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부모와 함께 풀어보거나 또래의 친구들과 한국사편지를 읽고 풀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 활동을 하면서 서로 역사적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을 교환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만약 교사라면 아이들에게 역사수업을 할 때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좋다. 그리기, 만들기 등의 활동도 있어 국어, 음악, 미술 등 다른 교과와 연계수업도 할 수 있다.

학창시절 역사를 좋아했지만 공부하는 것은 많이 힘들었다.

궁금한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컴퓨터도 없었고, 이런 재미있는 활동들이 수록된 책도 없었으니까.

 어떤 면에선 이런 책을 접할 수 있는 요즘 아이들이 부럽기도 하다.

역사에 관심있는 초등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재미있게 역사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