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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공즐공 어린이 지도 교실 - 지도와 친해지고 지리에 밝아지는 지도.지리 활동 책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이정준 그림 / 모모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놀공즐공 어린이 지도교실은 전국지리교사모임이 쓴 책이라 믿음이 갔다.
이 책은 주제가 두개다. 하나는 우리나라, 다른 하나는 세계이다.
첫째 주제는 우리나라 권역별 지도로 수도권, 강원권 부터 전라, 제주권에 북한의 지도까지 있으며, 관련 문제와 풀이로 이루어져 있다.
두번째 주제는 세계 대륙별 지도로 유럽부터 남극까지의 지도와 관련 문제, 그리고 풀이로 구성되어 있다.
첫장엔 지도읽기에 대한 내용으로 지도의 방위나 축척, 등고선, 지도의 기호 등이 설명되어 있다.
각 지도에는 도청소재지가 표시되어 있고, 특산물이나 절, 건물, 공항, 유적 등이 그려져 있어 지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북한지도 앞에는 우리나라 전도가 나오는데, 주요 산과 강이 그려져 있다.
우리나라 권역별 지도가 끝나면 세계지도가 펼쳐져 있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그 다음장부터 세계 여러나라의 지도가 나온다.
세계지도에도 스톤헨지, 콜로세움 같은 유명한 건축물이나 낙타, 코끼리 등의 동물도 그려져 있다. 그리고 각 대륙의 마지막장에는 해당 대륙에 있는 나라와 국기, 수도, 면적 등이 표로 그려져 있어 각 나라별 정보도 익힐 수 있다.
현재 교육과정에서 늘공즐공 어린이 지도교실에 나오는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나라의 지도 및 정보들이 필요한 학년은 3,4학년과 6학년이다.
3학년 1학기 1단원 우리가 살아가는 곳을 배울 때 지도를 이용하여 고장의 위치 찾기나 그림기호를 배울 때 활용할 수 있다.
4학년 1학기 2단원 도시의 발달과 주민생활을 배울 때 도시의 모습과 위치, 도시의 분포와 발달을 공부할 때 이 책을 활용하면 좋다. 그리고 6학년 2학기 2단원 우리 이웃 나라의 환경과 생활 모습과 3단원 세계 여러 나라의 환경과 생활 모습을 배울 때 이 책으로 예습하면 관련 단원을 배울 때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본책도 좋지만 부록도 좋다. 평면 세계지도를 오리고 접어서 다양한 모양의 지구본을 만들 수 있다. 또, 우리 동네 그림지도와 본책에 나오는 지도의 2배 크기의 권역별 지도 및 우리나라 지도, 세계지도 그리기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다. 글자보다는 시각자료가 더 많고, 각 지역별 설명도 3~6줄 정도로 짧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설명보다 문제가 많아서 아이들이 공부하기에 더 재미있다.
아이들에게 많은 지식을 주기 위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책이 많은데, 줄글은 읽으면 이해하지 않고 그냥 머리속으로 지나가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는 전국지리교사모임에서 뽑은 지도 및 지리문제가 123개가 있어 좋다.
아이들이 시험공부할 때의 모습을 지켜보면 요점정리를 혼자 공부하는 아이도 있고, 미리 공부한 뒤에 서로서로 문제를 주고받으면 공부하는 아이도 있는데, 혼자 공부하는 아이들은 집중력이 흐트러져 멍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서로 문제를 주고 받는 아이들은 답을 맞출려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표정도 훨씬 밝은 경우가 많다. 이 책으로 가족이나 친구 중 한명이 문제를 내고, 다른 두명이 퀴즈대결처럼 문제를 푼다면 더 재밌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를 풀다보면 저절로 공부도 되고, 기억에 더 오래 남을 것이다.
오랫만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지리책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재미있게 지도및 지리 공부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