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가 작아졌어 비룡소 창작그림책 13
정성훈 글.그림 / 비룡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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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작아졌어'는 우리나라 작가 정성훈님이 쓴 동화이다.

빨간 배경에 수풀에서 잠자는 커다란 사자 한마리가 그려진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프랑스 화가 앙리루소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표지 그림때문에 외국작가가 쓴 동화라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이라 더 기대가 되었다.


어느 날 사자가 낮잠을 자고 있는데, 자신의 몸이 갑자기 작아졌다.

평소처럼 개울을  건너다가 개울에 빠져버린다.

사자를 구해준 것은 다름아닌 가젤..

가젤은 자신이 구해준 동물이 사자라는 걸 알고 놀란다.

그 사자는 바로 가젤의 엄마를 잡아먹은 사자였기 떄문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사자는 가젤을 달래줄 방법을 찾지만

어떤 것으로도 가젤을 위로할 수 없다.

사자는 가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진심을 담아 사과한다.

사자는 원래대로 몸이 돌아오고 가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 위해 뒤쫓아가지만...


 

아프리카 들판에서 사자가 가젤을 뒤쫓는 이유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멋지게 풀어썼다.

그 속엔 누군가를 용서하는 법과 사과하는 방법도 녹아있다.

가끔 아이들끼리 싸우고 난 후 화해를 시킬 때가 있는데,

사과하는 아이의 말에 진심이 없는 경우 상대방은 바로 알아차린다.

누군가에게 사과하고 누군가를 용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진심...

"널 슬프게 해서 미안해"

책 속에 나온 사자의 진심이 담긴 이 말 한마디에 가젤이 사지를 용서했듯..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상대방도 자신에게 상처준 사람을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지 않을까?

짧은 동화지만 마음에 길게 와 닿는 책!

'사자가 작아졌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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