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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샘 최진수의 초등 수업 백과 - 호기심과 궁금증이 좋은 공부 습관을 만나 즐거워지는 수업
최진수 지음 / 맘에드림 / 2015년 6월
평점 :
"땀샘 최진수의 초등 수업 백과"
처음엔 책 두께에 놀랐다.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 가장 두껍다.
하지만 최근에 읽은 교육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우와'를 연발했던 것 같다.
수업의 원리, 칠판과 공책쓰기, 모둠활동, 교과수업, 탐구와 발표, 내용 심화를 위한 활동까지 수업에 관한 내용들이 백과사전처럼 체계적으로 쓰여 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칠판을 활용하는 모습이다.
나도 칠판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지만 이렇게 체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니 놀라운 모습이었다.
나는 주로 수학시간에 많이 사용하는데, 국어, 수학뿐만 아니라 예체능 과목에도 칠판을 사용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특히 마인드맵을 칠판에 그릴 생각을 하다니..그것도 단순한 것이 아닌 아주 세분화된 내용들을 아이들이 각자 나와서 자신의 생각을 쓰도록 한 모습이 참 좋았다.
저렇게 구조적으로 칠판을 사용하면 아이들이 배운 내용을 정리할 때도 좋은 것 같다.
어떻게 요약정리를 해야할 지 몰라 이것저것 쓰는 아이들에게도 참 유용한 방법인 것 같다.
그리고 학습 목표를 확인하는 방법도 인상적이었다. 동기유발을 할 때도 있지만 대게 시간에 쫓겨 동기유발없이 바로 학습 목표를 제시하였는데, 학습 목표를 써놓고 목표와 관련된 내용에 선택항목을 만들어 아이들의 생각을 진단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이지만 아이들이 학습목표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방법이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상세한 설명과 활동 사진이다. 교육서를 읽을 때 글자나 간단한 그림과 함께 설명된 책은 방법을 잘 몰라 고민하곤 했었는데, 이 책은 쉽게 설명되어 있어 좋았고 무엇보다 사진이 크게 실려있어 어떤 활동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좋았다.
요즘 아이들의 다소 산만해진 모습을 보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좀 더 수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여 집중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 책을 읽고 어느 정도는 해결방법을 찾은 것 같다.
오랜만에 수업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을 만나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