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영 선생님은 독서와 글쓰기분야에서 유명한 분이다. 특히 매일매일 글쓰기 학교 시리즈와 아침독서 10분은 아이들의 글쓰기 실력과 독서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이 책이 나왔을 때 기대가 많이 되었다.
요즘 학교폭력도 점점 심해지고 있고, 친구에게 함부로 하는 경우나 셔틀이니 그런 용어를 붙여가며 아랫사람처럼 부리는 경우도 있다. 욕설도 심심치않게 내뱉는다. 말을 할 때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매일매일 20분 남미영의 인성학교 우정과 언어예절편은 아이들에게 친구와의 우정과 언어예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여기에 나온 여러가지 이야기와 상황관련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우정편은 15개, 언어예절편은 16개의 예화와 그 예화와 문제 상황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상황에 따른 이야기가 많이 나오며 분량도 2~4페이지라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문제상황도 '만약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 너는 어떻게 생각해?, 말해봐 너의 마음을. 잠깐만 생각해볼래? 등등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여 아이들의 경험이나 생각을 이끌어낸다. 우정에 관한 문제를 풀면서 자신은 친구들에게 어떤 사람인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깨닫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를 반성하게 된다.
언어예절에 관한 문제를 풀면서 자신의 평소 언어습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무심코하는 습관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반성해볼 수 있어 좋다.
우정편 이야기들 중에서는 '앤디의 순교'라는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보통 아이들이 특정한 아이를 따돌리는 경우 외모나 경제적인 면, 청결 등 다양한 문제로 같이 놀지 않거나 따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 초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인 것 같아 아이들에게 읽어보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언어예절에서는 아흔 아홉개의 못 구멍과 세마리 소와 사자편이 마음에 들었다. 아흔 아홉개의 못 구멍은 말 조심에 대한 내용으로 화가 나서 내뱉은 말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보통 아이들이 친한 친구들에게 함부로 말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활용하면 효과적이 내용이다. 그리고, 세마리 소와 사자편은 이간질에 대한 내용으로 아이들 중 남의 일에 끼어들어 이간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활용하면 좋다.
요즘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 책의 예화들을 활용하고 있는데, 글쓰기 실력도 많이 늘고 있고 바른 인성을 기르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남미영 선생님의 책은 항상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친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고 바른 언어예절을 기르는데 도움을 받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