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쌤의 학급경영 코칭 - 황금의 2주일을 잡아라!
허승환 지음 / 테크빌교육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교사는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반복할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서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학급 안에서 자신의 모습과 학생의 상황을 깊게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part 1 첫장에 나오는 말이다. 이 말이 내 머리에 와 박혔다. 고학년 담임만 했었는데,  비교적 순하고 착한 아이들만 만났다. 말썽을 부리지 않으니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보다는 수업에만 신경썼던 것 같다. 해마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늘 다짐한다. 올해는 아이들과 대화를 더 많이 하고 그들이 고민을 들어주어야 겠다고...

'허쌤의 학급경영코칭'을 만나고 무언가 답답함이 조금 걷히는 것 같다. 내가 걸어가고자 하는 길에 있는 안개가 조금씩 옅어지는 기분이랄까..

일기와 비슷한 마음공책 쓰기는 학기초부터 시작하고 있다.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허쌤처럼 주제도 늘 제시해준다. 요즘은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글쓰기 소재 365'의 도움을 받고 있다.

아이들이 착해서 아직까지 다툼은 없지만 그래도 예방차원에서 이 책에 나오는 학교폭력지수는 코팅하여 칠판에 게시해두었다.  다음주에 '어!생기바' 대화법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회복적반성문도 만들어두었다. 특히 이 반성문이 마음에 들었다. 지금까진  아이들이 잘못을 하면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를 빽빽하게 쓰게 했는데..얼마나 의미없는 일을 아이들에게 시켰는지.... 인격의 6단계도 코팅해서 게시해두었다.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고 행동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것도 다음 주에 활용하려고 준비중이다. 

 책을 읽을수록 이 책을 2월에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랬다면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아직 4월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다음주부터 계획한 것들을 조금씩 실천해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