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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 ㅣ 무민 클래식 4
토베 얀손 글, 페르 올로브 얀손 사진, 이유진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3월
평점 :
멋진 목재 건물과 그 건물의 옥상위에 서있는 남자와 여자 인형
그리고 이 책의 제목 "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
핀란드 작가 '토베 얀손'의 작품이다.
외국작품답게 이 책은 표지부터 독특하다.
표지가 그림이 아니라 미니어처와 인형을 찍은 사진이라 더 독특했다.
표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책 내용에 삽화가 아닌 사진으로 꾸며져 있다.
이 책을 구성하고 있는 사진도 독특했다.
미니어처같은 무민이네 집에 무민가족과 친구들 캐릭터를 세워놓고 찍은 듯한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민이네 집은 벽에 걸린 양탄자, 가구, 솥, 접시 같은 가구나 소품 하나하나를 직접 만들어 채워져 있다.
영화를 찍는 것처럼 조명도 비추고 있어 집안 곳곳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은 70~80년대의 화면처럼 선명하지 않고 약간 뿌옇다. 선명한 사진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무민은 처음 본 캐릭터였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끌렸는지도 모른다.
1945년에 출간된 책인데도 난 왜 처음 보았을까? 신기하기만 하다.
이 책을 받은 날 우연히 케이블에서 무민이를 보게 되었다.
약간 오래된 듯한 애니메이션 속 무민이는 낯설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귀엽기도 하다.
무민을 비롯한 무민 가족은 모두 하얀 하마같이 생겼다.
무민이네 집에는 빨간머리의 여자아이 미이, 그럼블 할아버지와 그의 친구 천문학자, 무민가족의 가장 작은 손님 미니, 미이보다는 큰 남자와 여자 토플과 미플, 마녀모자를 쓰고 있는 스너프킨과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티티우와 다른 친구들, 다락방구석에서 책을 읽고 있는 토프트, 정체를 알 수 없는 앤시스터, 검은 머리의 남자 훔퍼, 검은머리의 여자 미자벨, 무민의 여자친구 스노크 메이든까지...
무민이네 집은 무민가족과 친구, 손님, 친지들까지 항상 북적북적대며 문은 24시간 항상 열려있다.
무민가족과 친구들이 사는 집에 낯선 냄새와 이상한 소리가 난다.
미이는 칩입자를 유령이 아니라 악당이라고 생각한다.
미이는 거실, 다락방 등 집안 곳곳을 살피며 낯선 침입자를 찾아 나선다.
얼마 후 무서운 굉음이 들렸고, 종을 쳐서 무민가족과 친구, 손님, 친지들이 모두 모인다.
무민파파는 침입자의 냄새를 맡고 범인이 누군지 단번에 알아낸다.
그는 무민파파의 비밀친구..
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은 과연 누구였을까?
무민 가족의 집에 일어난 한밤중 대소동!
무민 가족과 그의 집에 온 악당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