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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실력을 높여 주는 어휘 만화 2 - 속담과 관용구 ㅣ 초등 어휘 시리즈 2
김욱 글.그림, 조항범 감수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국어 실력을 높여주는 어휘 만화 2- 속담과 관용구편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속담과 관용구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만화로 설명된 책이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때에는 학교에서 따로 배우지 않아도 속담을 알고 있는 아이들이 많았다.
부모님께도 많이 들었었고, 아이들끼리도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기도 했다. 또, 학교주변 문방구에서 파는 속담이나 관용구, 수수께끼등이 함께 나와있는 책을 사서 친구들끼리 퀴즈를 내며 놀기도 했다.
요즘 아이들은 속담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우리들이 흔히 쓰는 '미역국 먹었다.'나 '하룻강아지 범무서운 줄 모른다.'도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집에서도 어른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적은데다 인터넷 용어나 줄임말 등이 난무하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국어 실력을 높여주는 어휘 만화 2'에는 속담과 관용구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평소에 자주 들어봤지만 정확한 뜻은 알지 못했던 우리말에 대한 내용도 나와 있다.

목차에 나와 있는 내용을 보면 아이들이 평소에 들어본 것도 있고, 처음 듣는 것도 있을 것이다. 모르는 것만 있다면 공부하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어느 정도 아는 것이 있다면 좀 더 흥미를 갖고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는 것은 더 정확한 내용을 알고 복습할 수 있고, 모르는 것은 새로 익혀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만화형식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글자로 된 책읽기는 싫어하지만 그림책이나 만화책은 좋아하는 편이다. 만화로 되어 있다면 조금 분량이 있는 책도 잘 읽는다.
속담이나 관용구가 나오고 그 표현들을 만화로 설명해놓았다. 만약 속담이나 관용구를 글자만으로 설명해놓았다면 이해도 잘 안될뿐더러 읽고나면 금방 잊어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속담이나 관용구들을 그 상황에 맞게 만화로 그려놓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다. TV프로그램이나 일상생활에서 그 표현을 듣게 된다면 만화내용이 떠오르며 그 표현들이 더 잘 기억될 것이다.
만화캐릭터들이 다 재미있고, 코믹하다. 명랑만화같은 캐릭터라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김박사와 그의 조수 이고르와 외계인에 마녀까지 그 주변인물들도 하나같이 독특하고 웃기다. 읽다보면 국어공부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한 권의 만화책을 보는 기분이 든다. 자칫 지루한 국어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만화의 아랫부분에 "~알아보기"라는 코너를 마련해 그 페이지에 해당하는 속담이나 관용구표현의 뜻과 그 표현에 대해 글자로 상세하게 설명해놓았다. 만화로 상황을 이해하고, ~알아보기 코너를 통해 다시 한번 복습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번에 새로 바뀐 6학년 국어 교과서를 보니 속담이나 관용구 표현이 나온다. 미리 공부하면 국어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어휘력을 길러 국어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