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수리의 일기 - 검독수리가 들려주는 하늘 이야기 ㅣ 동물일기 시리즈 2
스티브 파커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피터 데이비드 스콧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4년 12월
평점 :
몇달 전 독수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독수리는 보통 70년을 사는데, 40이 되었을 때 더 살아서 70살에 자신의 생을 마감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 마감할 것인지 고민한다고 한다. 그 나이쯤 부리나 발톱이 무뎌지고, 날개도 날기에 적합하지 않게 되는데, 만약 독수리가 더 살기로 결정을 하게 되면 발톱과 깃털을 하나씩 뽑아내고, 거기다 부리도 다시 나도록 하기 위해 바위에 찍어 완전히 없애버린다고 한다. 고통이 실로 엄청나다고 한다. 그 고통을 통해 독수리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고 한다. 그 다큐멘터리를 보고 독수리에 대해 관심이 갔다.
독수리의 일기는 아기 검독수리의 성장일기이다.
검독수리는 몸길이 약 1미터, 날개만 60센티미터인 수리과의 동물로 시력이 뛰어나고 구부러진 부리와 갈고리발톱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는 검독수리가 어떻게 태어나며 먹이의 종류, 사는 곳, 샤낭기술, 성장과정 등 검독수리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기 검독수리가 자신이 점점 자라면서 겪게 되는 일들과 자기 주변의 동물들에 대해 일기형식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그리고 중간중간 검독수리와 관계된 동물들에 대한 소개도 있어 검독수리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좋다.
실제 동물들의 사진도 실려있고, 무엇보다 동물을 과장되게 그리는 캐릭터가 아니라 실사에 가까운 동물 그림이 그려져 있어 책에 소개된 여러 종류의 동물의 생김새도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동물에 관심이 많은 특히 독수리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