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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손뽀뽀 ㅣ 스푼북 창작 그림책 5
오드리 펜 글, 루스 하퍼.낸시 리크 그림, 만두 옮김 / 스푼북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두운 밤 환한 보름달 아래 엄마 너구리가 아기 너구리의 손에 뽀뽀를 하는 그림이 그려진 표지가 눈에 들어온다. 어떤 책일까? 궁금해진다.
‘엄마의 손뽀뽀’는 학교가기 두려운 아기 너구리 체스터의 이야기이다. 학교가기 두려운 아이들의 마음을 아기너구리 체스터를 통해 귀여우면서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아기 너구리 체스터는 학교가기 싫어 엄마랑 집에 있겠다고 떼를 쓴다. 자기 장난감, 자기 책, 자기 그네를 타고 놀거라고..
"처음에는 낯설고 두려울테지만 곧 학교를 좋아하게 될 거야."
엄마 너구리는 이런 체스터를 타이른다.
학교가기를 두려워하는 체스터에게 엄마는 체스터의 손에 뽀뽀를 해준다.
외로울 때나 엄마의 사랑이 필요할 때 손바닥을 뺨에 대고 주문을 외우면 엄마의 손뽀뽀가 체스터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거라고.
체스터는 엄마의 손뽀뽀덕분에 학교가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되었다.
등교하기 전 체스터는 엄마너구리에게 손뽀뽀를 해준다.
"체스터는 엄마를 사랑해요."
"엄마도 체스터를 사랑한단다."
해마다 3월초 초등학교 입학식이 있다. 8살이 되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다. 정들었던 유치원을 떠나 새로운 곳, 초등학교에 가야하는 아이들. 엄마들도 아이가 1학년이 되면 설레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긴장을 한다. 더욱이 아이들은 얼마나 두려울까? 학교가기 두려웠던 체스터처럼 고맘때의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이와 함께 '엄마의 손뽀뽀'를 읽으며, 아이에게 학교는 낯설고 두려운 곳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준다면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와 부모님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