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흐름 한국사 1~3 세트 - 전3권 공부가 되는 시리즈
조한서 지음, 조왕호 감수 /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 국사를 좋아했었다. 중학교 때는 그냥 과목자체가 좋았고, 고등학교 땐 그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수업 스타일이 좋아서 수업에 집중했던 것 같다. 나에게 국사는 어렵지만 기분 좋은 과목이었다. 작년부터 역사저널 ‘그날’을 보며 내가 몰랐던 역사적 사실에 많은 것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다시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사 특강을 들으며 공부했는데, 교재가 따로 없어 프린트물에 필기하느라 힘들었다. 확실히 역사는 교재가 있는 것이 공부하기 편한 것 같다.

그러다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보통의 역사책들은 기원전 70만년전 구석기시대 어쩌구 하면서 시작되는데, 이 책은 신기하게도 태양계의 탄생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어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요즘 나오는 역사책처럼 스토리텔링방식을 이용하고 있어 딱딱하지 않다. 꼭 선생님이나 부모가 아이에게 설명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았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지도나 유물, 유적의 사진이 크게 실려있다는 점이다. 최근에 읽은 역사책 들 중에서 가장 크다. 한나라 화폐 오수전의 사진도 4센티미터 가량되고, 백제 금동대향로의 경우는 사진 크기가 20센티미터정도 된다. 학교 다닐 때 거푸집도 선생님이 칠판에 그림으로 설명해주어 정확히 어떤 모양인지 궁금했었는데, 이 책에 사진이 실려 있어 좋았다. 고인돌 제작과정도 보통 그림으로 설명이 많이 되어 있는데, 모형으로 만들어진 고인돌 제작과정을 찍은 사진이 실려있어 더 이해하기 쉽다. 보통 교과서엔 지도가 작게 실려있어 알아보기 힘든데, 이 책엔 지도도 크게 실려있어 더 좋았다. 그리고 중요 시대가 끝날 때마다 연표가 실려있어 흐름을 한눈에 익힐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초등학교 교과서보다는 좀 더 범위가 넓다. 학교 다닐 때 배운 적이 없었던 좀돌날몸돌, 농경문청동기, 연질토기, 호우그릇 등도 나온다. 하지만 설명은 잘 되어 있다. 제정일치 사회, 목지국, 율령부터 동북공정, 견훤의 신화까지 책 중간 중간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나 뜻, 혹은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연녹색의 네모칸에 따로 설명되어 있다. 요즘은 초등학교 5학년에서 우리나라 역사를 배우는데, 이 책이 설명이 잘 되어 있긴 하지만 초등학생이 이해하기엔 어려운 부분도 조금 있긴 하다. 중학교 때도 역사를 배우니 5,6학년학생이나 중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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