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아 주는 마법 카메라 - 꿈과 직업 행복한 어린이 학교 1
이서윤 지음, 이경석 그림 / 풀빛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어릴 적 내 꿈은 탐정이었다. 6학년 때 책 읽는 것을 좋아해 거의 매일 도서관을 들렀다. 시골학교라 새 책은 거의 없었지만 그 때 내 눈에 들어왔던 책이 셜록홈즈와 괴도루팡 시리즈였다. 내 기억으론 20권 가까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루팡보다 코난도일의 셜록홈즈를 더 좋아했다. 홈즈가 사건을 추리하는 장면은 생각만으로도 놀라웠다.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우리나라에는 탐정이라는 직업이 없다는 걸 알고 꿈을 접었지만....그 시절 셜록홈즈는 나의 우상이었다.

요즘 아이들 중 꿈이 없는 아이들이 많다. 딱히 하고 싶어하는 일도 없고, 자신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 장래희망으로 공무원을 꼽는 아이들을 보며 씁쓸해지기도 한다. 아마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서겠지? 초등학교때 선생님께서 장래희망을 종이에 쓰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판검사나 미스코리아를 적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여자아이들은 대부분 선생님을, 남자아이들은 과학자를 주로 썼다. 요즘은 연예인을 장래희망으로 꼽는 아이가 많다고 한다.

꿈을 찾아주는 마법 카메라는 아이들에게 꿈을 찾아주는 이야기이다. 4학년 5반 아이들은 이서윤 선생님을 만나면서 꿈의 수업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점점 알아가고 자신의 미래를 꿈꾸게 된다. 부모님, 선생님의 꿈에 대한 생각들 그리고 태경이네 반 친구들이 어떻게 꿈을 찾아가는지 주인공 태경이의 시선을 통해 때론 진지하게, 때론 재미있거나 사랑스럽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어느 반이나 그렇듯 4학년 5반에도 은서나 민규처럼 선생님의 수업에 잘 동참하는 아이도 있고, 재민이나 동규처럼 담임선생님의 마법 카메라와 꿈사탕 이야기를 믿지 않아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불신하는 아이도 있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라 공감이 많이 간다. 처음엔 자신이 무얼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정하지 못했다가 꿈의 수업을 통해 야구캐스터를 꿈꾸게 된 태경이 같은 아이도 있을 것이고, 우연히 버려진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다주면서 수의사의 꿈을 가지게 된 은서, 처음엔 불신했다가 나중에는 영화배우가 꿈이 된 재민이같은 아이도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과 같은 상황에 있는 아이들이 어떻게 꿈을 찾아가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 이 책에는 꿈 수업 관련 학습지가 11개나 있어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오늘부터 꿈의 공장 공책을 만들어보아야겠다.

마법의 카메라야, 내 꿈도 찾아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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