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안 읽고 사는 법 큰곰자리 13
토미 그린월드 지음, 박수현 옮김, 이희은 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첫 장을 넘기면 마주하게 되는 제목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주마! ❶ “책 읽고 사는 법”

어? 뭐지? 책표지를 다시 확인한다. 책표지엔 "책 안 읽고 사는 법"이라 적혀있다.

다음 장을 넘기면 다시 원래의 제목이 나온다.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주마! ❶ “책 안 읽고 사는 법"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주마! ❶ "책 안 읽고 사는 법"은 책을 싫어하고, 절대로 책을 읽지 않는 중학생 찰리의 이야기다. 찰리는 책읽기 싫어 여러 가지 일을 벌이게 되고, 결국 그 일이 들통나면서 벌을 받게 되는데....찰리는 어떤 벌을 받게 될까?


이 책은 1장 ‘책 안 읽는 법’부터 7장 ‘진짜, 진짜로 마지막 장이야.’까지 총 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 마다 여러 개의 꼭지가 있고, 거기에 ‘그것을 알려주마!’ 1부터 25까지 있다. ‘그것을 알려주마!’는 책 읽기나 안 읽기에 대한 비법이다. 이 비법을 모두 익힌다면 책 읽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최대한 책을 안 읽으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자애들한테 호감을 주고 싶다면 책 읽지 말라고 하면서 하지만 학교 생활은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게 책 읽는 것보다 더 어렵지 않나?

책 안 읽는다고 어른들이 야단치면 웹사이트나 문자 등 많은 걸 읽고 산다고 확인시키라고 한다.

카톡이든, 인터넷 검색이든 평소에도 그렇게 많은 것을 읽고 사는데 그깟 책하나 읽는 게 뭐 그리 대수라고?

또, 책 읽으면 눈이 나빠지니까 건강을 생각한다면 책을 읽지 말라고도 한다. TV를 보거나 컴퓨터게임 하는 것이 눈 더 나빠지는데..이건 어린아이도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교훈이 담긴 책은 절대 읽지 말란다.

하지만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

 

찰리는 책을 싫어하고, 책을 안 읽고 살기위해 애썼다. 찰리가 태어나 중학생이 될때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책은 52페이지짜리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 한 권 뿐이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읽지 않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찰리의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 덧 한권을 다 읽게 된다. 아무 부담없이, 그리고 아주 재밌게. 무려 285페이지나 되는 책을 말이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만약 이 책을 발견한다면 '정말 책 안 읽어도 된다는 거야?'하면서 호기심에 이 책을 읽게 될 것이다. 그리고 느끼게 되겠지?


“책 읽는 거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

“책 읽는 거 생각보다 재미있는데?”


책 안 읽고 사는 법에 대해 알려주면서 더 읽고 싶게 만드는 책!

“책 안 읽고 사는 법”을 알려주며 “책 읽고 사는 법”을 가르치는 똑똑한 작가!


‘그것을 알려주마 22’에서 토미 그린월드가 말한 “반전을 조심하라!”

첫 장을 넘기면 마주하게 되는 그것!

찰리 조 잭슨의 그것을 알려주마! ❶ '책 읽고 사는 법' 이

이 책의 진짜 제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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