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다중지능
윤옥인 지음 / 지식너머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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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너의 '다중지능' 참 오랜만에 듣는 단어이다. 교육학수업 중간고사때 시험문제가 '지능에 관해 서술하시오.'였는데 그걸 쓰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십여년이 지난 지금 다중지능에 대해 다시 접하게 되리라 생각도 안해봤는데...우연히 EBS 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 편을 보게 되었다. 책을 읽어보면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아 아이의 사생활과 자존감편을 사서 읽어 보았다. 최근에 다중지능편도 나왔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의 첫부분에는 사례가 나온다. 아이의 다중지능을 발견하고 그 아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이 부분을 읽게 되면 다중지능이 아이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다.

내가 어릴때만 해도 IQ검사결과로 머리가 좋다 나쁘다로 따져 우쭐되는 아이도 있었는데...다중지능으로 따지면 머리가 좋다 나쁘다로 나눌수도 없다. 모든 부분이 나쁜 사람도 없는데다가 부족한 부분은 노력하면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명확하게 구분되는 지능의 종류는 여덟가지다.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공간지능, 신체-운동지능, 음악지능, 대인관계지능, 자기이해지능, 자연친화지능이 있다.

chapter 1에서는 다중지능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룬다. 특히 8가지 지능의 뜻과 이 지능들이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지, 그리고 그 지능이 강점인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직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 각 지능마다 이를 계발할 수 있는 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chapter 2에서는 아이의 강점지능과 약점지능을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 아이의 다중지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지필검사와 수행평가가 모두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여덟개의 지능과 관련된 체크리스트가 수록되어 있어 아이의 지능을 일차적으로 판별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각 영역 중 점수가 높으면 강점지능, 낮으면 약점지능인데, 강점지능을 확실하게 찾기 위해선 수행평가도 꼭 필요하다. 수행평가문제도 수록되어 있으며, 나이에 따라 어떻게 평가를 하면 되는지도 설명되어 있어 따라하기 편하다. 하지만 수행평가는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하므로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아이에 대해 제대로 평가하고 싶다면 교사나 아이 자신, 친구, 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더 좋다고 한다.

chapter 3에서는 다중지능을 계발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보통 아이의 강점지능을 알게되면 그부분을 발전시킬려고 노력한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능은 변화하는 것이므로 약점지능도 노력하면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다. 강점지능에만 치중하지 말고 8개의 영역 모두 골고루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중지능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가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연간계획을 세워 어떤 장소에서 어떤 방법으로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은지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특히 마지막부분에 다중지능을 계발하는데 필요한 활동과 최적의 환경에 대해 지능별로 소개되어 있으며 다중지능발달에 도움이 되는 학습법이나 놀이들도 소개되어 있어 더 좋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읽어본다면 아이가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지 빨리 파악할 수 있고 아이 자신이 꿈꾸는 삶에 한 걸음 더 다가가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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