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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만드는 우리 동네 발명가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2
린스런 지음, 쉐후이잉 그림, 권소현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9월
평점 :
‘행복을 만드는 우리 동네 발명가’는 괴상한 마을에 사는 괴상한 박사와 신기한 마을에 사는 신기한 박사의 이야기이다. 괴상한 박사는 날씨 가방, 절대 알람 시계, 만능 엘리베이터, 신기한 지우개, 하늘 리모콘을 만들어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었다. 이 발명품들이 처음에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실패를 하여 버린 경우도 있고, 자신이 발명하고도 알지 못했던 기능을 사람들이 사용하면서 알게 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괴상한 박사의 발명품덕분에 사람들은 더 즐겁고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 지우고 싶은 기억이나 상처가 있다면 신기한 지우개를, 매일매일 재밌게 놀고 싶거나 갖고 싶은 물건이 많은 아이들은 하늘 리모콘을 갖고 싶을 것이다. 저런 발명품이 진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얼마나 재미있고 편리할까? 생각만 해도 행복해진다.

신기한 마을에 사는 신기한 박사는 공평한 투시유리, 이상한 모양의 달, 모기 예술가, 나무 의사, 구름 카드를 발명했다. 신기한 박사는 동물이나 식물들을 위해서 여러 가지 발명품을 만들었다. 신기한 박사의 발명품덕분에 동식물들은 행복해졌다.

괴상한 마을 촌장님은 많은 발명품을 만들어낸 괴상한 박사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트로피를 수여하려고 한다. 거기엔 ‘세상에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하지만 시상식날 갑자기 모기떼가 나타나 거기 참석한 공무원들을 물었다. 물린 자리에 신기한 박사가 더 똑똑하다는 글자가 나타나 사람들은 신기한 박사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래서 심사위원들은 괴상한 박사와 신기한 박사 중 누가 더 똑똑한지 시합을 벌이게 되는데...
1등을 가리기 위해 심사위원들은 두 박사에게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라고 한다. 괴상한 박사는 스프링 자동차, 달 안경, 만능 점토 등 여러 발명품을 만들었다. 신기한 박사도 마찬가지다. 화해무지개, 꿈 녹화기, 신기한 씨앗 등의 물건들을 만들어냈다. 이름만 들어도 신기한 물건들이다. 이 발명품들은 어떤 기능이 숨어있을까?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과 동식물들을 행복하게 해줄까?
이 책을 읽다보면 아이와 할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누가 만든 발명품이 더 신기한지,
어떤 발명품을 사용해보고 싶은지
또는 나라면 어떤 발명품을 만들어보고 싶은지
아이와 눈을 맞춰 이야기를 하다보면 우리 집도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건 어떤 박사일까? 괴상한 박사일까? 신기한 박사일까?”
대결의 승자가 누구인지 궁금하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 책속물고기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