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소박한 이웃의 삶을 그리다 ㅣ 빛나는 미술가 2
고태화 지음, 홍정선 그림 / 사계절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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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소박한 이웃의 삶을 그리다.’

이 책은 박수근의 일대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시간의 순서에 따라 쉽게 풀어놓았다. 책을 읽다보면 화가 박수근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의 작품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그의 초기부터 후기작품까지 수록되어 있어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그림도 감상할 수 있다.

올해는 박수근이 탄생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2007년도에 그의 작품 “'빨래터”가 45억 2000만원에 낙찰되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생전에 그의 삶은 늘 가난과 함께 했고, 무명인 시절도 길었다.

그는 1914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났다. 집이 너무 가난하여 초등학교밖에 졸업을 못했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도 강했다. 초등학교 5학년때 밀레의 만종을 보고 감명을 받아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다. 밀레의 영향인지 몰라도 박수근은 서민의 일상을 주로 그렸다. 그에게는 도움을 줄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독학으로 묵묵히 노력하여 “화강암 마티에르”라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을 완성하였다. 박수근의 작품은 누가 보아도 그의 작품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그는 주로 나무, 노인들, 아낙네들, 시장사람들, 아이 업은 소녀 등 가난하고 평범한 서민들의 일상을 그렸는데,  회백색을 사용하여 단조로운 듯 하지만 한국적 주제를 서민적 감각으로 표현하였다.

“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고 다채롭지 않다. 나는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물론 어린아이들의 이미지를 가장 즐겨 그린다.”

이 말에서 우리는 그의 작품세계를 알 수 있다.

그는 생전에 약 450여점의 작품을 남겼으나 지금은 그의 작품 대부분을 개인 소장자들이 가지고 있어서 모두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화가이자 소박한 이웃의 삶을 즐겨 그렸던 화가 박수근을 사람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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