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쩜 이렇게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캐릭터가 있을까? 그동안 많은 병아리 캐릭터를 봤지만 뾰롱이가 단연 최고다. 노랗고 똥그란 몸뚱이, 동그란 눈, 세모부리, 날개와 동그란 발바닥까지~ 세상 귀여운 것들을 모두 모아놓은 듯한 모습이라 마음에 쏙 든다. "뾰롱이 이야기" 이 책은 작가님이 어떻게 그림을 시작했으며, 학창시절의 일화와 뾰롱이캐릭터의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군대시절을 거쳐 그 이후의 작가님의 삶의 모습들을 작가님의 이름처럼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학창시절의 모습에선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던 공부랑은 담쌓은 친구의 모습이 떠올라 미소가 지어졌다. 상향지원한 대학에 합격한 일화에선 나도 '작가님은 운좋은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합격한 대학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에선 나도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작가님이 겪은 10만 팔로우 계정 해킹사건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3년간의 작가님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화가 나고 속상했다. 그 사건을 계기로 작가님이 우울증에 걸려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나도 작가님처럼 처음에 우울증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데, 겪어보면 얼마나 심각한 병인지 알게된다. 작가님이 우울증을 이겨낸 원인은 바로 성실함인 것 같다. 에디슨은 백열전구를 만들 때 수천번의 실패를 겪었지만 "실패한 것이 아니라 작동하지 않은 수천가지 방법을 알아낸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에도 작가님은 뾰롱이를 놓지 않았다. 뾰롱이는 그의 삶의 희망의 끈이자 마지막 보루였을지도 모른다. 아니 자신이 탄생시킨, 끝까지 책임지고 지켜야할 존재 그 자체인 것 같다. 뾰롱이 덕분(?)에 우리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계속 볼 수 있다.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28화에 나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묵묵히 버텨내는 오늘 하루가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는 것을'이다. 이 문장을 보는 순간 마음이 먹먹해졌다. 아마 이 말은 작가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이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13년째 뽀룡이를 그리고 있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귀염뽀짝 뾰롱이 이야기의 미공개버전과 뾰롱이와 함께한 작가님의 성장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