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2 ㅣ 손끝으로 채우는 영어 필사 3
진 웹스터 지음, 이예은 옮김 / 세나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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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린 시절 주말이면 TV에서 방영된 명작동화 ‘키다리 아저씨’를 보기 위해 기다리곤 했던 기억이 난다.

1화에서 보았던 아저씨의 그림자가 거미처럼 퍼진 장면은 아직도 떠오르곤 한다.

그 시절 추억이 강렬했던 탓일까 고등학교때 키다리 아저씨를 사서 읽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다시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설레었던 첫사랑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좋았던 것 같다.

 

‘키다리 아저씨2’

이 책은 진 웹스터의 소설 키다리 아저씨를 영어로 필사할 수 있는 필사책이다.

왼쪽엔 제목과 영어 본문 및 해석을, 오른쪽엔 필사페이지와 본문 단어장이나 한 줄 생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은 15줄을 넘지 않는다.

필사 페이지는 간격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본문의 내용을 따라 쓰기 충분하다.

 

2권은 방학때 맥브라이드 부인의 초대를 거절하고 락 윌로우로 가라는 키다리 아저씨의 편지에 대한 답장으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주디의 기분이 좋은 때는 키다리아저씨로, 키다리아저씨에게 섭섭하거나 화가 났을 때에는 존 스미스씨로 호칭이 급변하는 걸 보는 재미 또한 있다.

또, 주디의 초단순 코믹 그림도 웃음을 자아낸다.

어릴 땐 이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서 키다리 아저씨가 누구인지, 그리고 둘이 맺어지는 장면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후원자면서 나이 많은 아저씨를 상상했기에 주디와 연인이 될 거라는 생각은 1도 해 본적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당연히 필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필사의 장점은 작품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데, 천천히 내용을 음미하며 따라 쓸 수 있어 좋다.

그것도 원문 그래도인 영어로 따라 쓸 수 있어 매력적이다.

손글씨 쓸 일이 없다보니 처음엔 필기구 잡는 것조차 어색했다.

한글이 아닌 영어라 그래도 부드럽게 써지는 것 같다.

 

또, 키다리 아저씨라는 아주 유명한 작품이데다 작품 자체의 특별한 설정이 매력적인 작품이라 따라 쓰기 좋다.

키다리 아저씨가 주디를 후원하면서 후원 조건이 편지쓰기라는 설정과 후원 조건에 따라 주디가 쓴 자신의 일상을 가득 담은 편지로 구성되어 있어 더 재미있게 읽힌다.

독특하고 참신하면서도 그 또래의 나이의 소년들이 느낄 수 있는 감성들이 잔뜩 묻어 있어 필사를 하면서도 미소를 머금게 된다.

 

추억을 부르는 작품 ‘키다리 아저씨’를 다시 만나보고 이 책을 강추한다.

필사를 통해 키다리 아저씨와 주디를 오래오래 기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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