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로센세의 히라가나 가타카나 쓰기노트
최유리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bs(브레인스토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학창시절 영어보다는 일어를 더 좋아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일어와 담쌓고 살았더니 지금은 히라가나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히라가나도 다른 건 쓸 수 있는데, 나단, 마단, 라단은 헷갈린다. 심지어 가타카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마구로센세의 히라가나 가타카나 쓰기노트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따라 쓰기 왕초보 기초 교재라고 보면 된다. 오랜만에 일본어를 접하니 무척 반가웠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일어에 호기심을 가질 수 있게 아주 쉽게 구성되어 있다.

챕터도 딱 3개뿐이다.

 

첫번째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알아보기편인데, 둘의 차이점을 설명해주고, 각각의 50음도를 표로 알려준다. 쉽게 설명하면 아기들한테 한글을 배울 때 벽에 붙여놓은 한글자음표 같은 거라고 보면 된다. 분량도 딱 4페이지다.

 

두 번째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한 글자씩 써보기 편인데, 책 자체가 따라쓰기 교재라 이 부분의 분량이 제일 많다. 같은 발음의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한글자씩 2페이지로 구성하여 쓰는 순서를 먼저 알려주고, 따라 쓰기, 단어 및 문장 외우기로 제시되어 있다. 글자와 단어는 따라 쓸 수 있도록 표시되어 있어 좋다. 글자가 비교적 큰 편인데다 여백이 아주 많은 편이라 아이들이 부담없이 따라 쓸 수 있다. 빈공책에 따라 써보았는데, 되게 추억 돋는다. 학창시절 영어 외에 처음 배우는 외국어라 꽤 설레었는데, 지금 다시 써보니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솔직히 이 교재로만 공부한다고 다 외울 순 없다. 빈 공책에 외울 때 까지 써봐야 한다. 고등학교 때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외우는데 하루 한시간씩 2주 정도 걸렸으니까 초등학생이 공부한다면 좀 더 걸릴 수 있다.

 

세 번째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완성하기편인데, 헷갈리기 쉬운 글자, 탁음과 반탁음, 요음, 촉음과 발음, 장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어는 비슷한 모양의 글자가 많아 이 부분은 특히 잘 공부해야 한다. 이 부분까지 마스터해야 일어로 된 책을 읽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구성이 깔끔하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아주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요즘 표현으로 알짝딱깔센이라 보면 된다. , 동글동글 귀염뽀짝한 삽화도 한 몫한다.

일어 교재인데, 아기자기한 삽화 덕에 재미있는 그림책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귀여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히라가나 가타카나의 각 발음이 우리말의 어떤 발음과 비슷한지를 설명해주고, 글자를 따라 쓸 때의 주의할 점을 알려주는 점이 특히 더 좋았다.

 

마구로센세의 히라가나 가타카나 쓰기노트를 일어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에게 강추한다. 글자 크기도 비교적 큰 편이고, 귀여운 삽화도 어울어져 있어 초등학생에게 딱 알맞은 교재다. 외국어로 일어를 채택하는 중학교에 진학할 예비 중학생들이 공부해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