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책 쓰기 - 어쩌면 삶이 조금 쩔지도 모르는 책 쓰기 브랜딩
배정화 지음 / 밥북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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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책과 관련된 동아리나 서평 카페에 참여하여 책을 자주 읽는 편인데, 가끔 교사들이 지은 책을 접할 때가 있다. 교직 생활을 하며 책을 쓰는 분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교사의 책 쓰기

이 책은 책 쓰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한 필독서라고 보면 된다.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은이가 어떻게 책을 쓰게 되었는지, 책을 어떻게 쓰면 되는지, 초보 교사 작가를 위한 책 쓰기 비밀노트 등의 내용이 있다.

 

작가는 자신의 학창 시절부터 현재 책을 쓰는 교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각각의 에피소드와 버무려 자신의 일상을 조곤조곤 알려준다. 지은이는 학창 시절 상은 몇 번 받았으나 글쓰기에 관심이 없었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재능이 있는 분 같다. 물론 수많은 노력과 퇴고의 과정을 거쳤겠지만 철학자의 명언이나 책 속 구절을 조화롭게 잘 인용하여 자신의 일화를 풀어나가는 것을 보면 재능없인 안되는 것 같긴 하다.

글 잘 써지는 나만이 아지트 찾기 관련 에피소드는 웃음을 자아낸다. 솔직히 작가하면 먼저 떠오르는 게 멋진 서재나 숲 속이나 한적한 바닷가의 주택이니까...작가가 아니더라도 멋진 서재는 누구나 꿈꾸게 되는 것 같다.

홍대리와의 짜릿한 연애편은 공감이 많이 갔다. 작가님의 아버지가 사 오신 문학전집이나 영화 러브레터 관련 에피소드는 나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학창시절 가난했던 우리집엔 그 흔한 동화책 한 권 없었는데, 친척분이 사주신 동화책 전집을 보며 작가님처럼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웬만하면 빼세요편도 기억에 남는다. 글쓰는 습관과 관련된 지병에 관한 에피소드들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나도 글쓰기를 할 때 습관처럼 쓰는 표현들이 있는데, 지박령처럼 잘 고쳐지지 않는다. 의식하면 의식할수록 글이 꼬이거나 대체 표현을 찾다가 지치곤하는데 이런 습관들은 꼭 고쳐야 하며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자 이 책의 핵심포인트는 바로 4, 책쓰기 비밀노트 편이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지 상세하게 알진 못했는데, 가장 초보 단계 장르와 주제 정하기부터 출판 후 홍보하기까지 책 쓰기 및 출간을 총 15단계로 나누어 꼼꼼하게 설명해준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부분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줘서 더 좋았다.

 

글쓰기의 정석을 알려주는 책 교사의 책 쓰기를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교사들에게 강추한다. 작가님처럼 자신만의 책을 쓸 수 있는 기초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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