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I LOVE 아티스트
파우스토 질베르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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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쿠사마 야요이의 '물방울 무늬 호박' 그림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강렬한 자극에 눈을 떼지 못했었다.

그녀의 작품인 수많은 점들이 가득한 노란 호박 그림은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참 강렬하다.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작가만의 개성이 물씬 풍기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고흐가 그러하듯 예술가 중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이 종종 있다고 들었는데, 쿠사마 야요이도 마찬가지다.

그녀가 그리는 호박그림이 그녀의 불우한 어린시절과 정신질환의 결과물이라는 점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쿠사마 야요이,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 거야?'

이 책은 쿠사마 야요이가 왜 자꾸 호박작품을 창작해내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면 더 좋았겠지만 저자가 쿠사마 야요이가 되어 그녀의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녀는 해프닝, 회화 등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자유와 평화를 노래하기도 한다.

그녀가 처음부터 점을 그린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그러하듯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해나간다.

여러 상황과 우연을 거쳐 결국 그녀는 대표작 노란 호박를 창조해낸다.

그녀의 시그니처 '노란 호박'을 그리게 된 이유도 나와 있다.

이야기를 통해 쿠사마 야요이에 대해 조금은 더 알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삽화마저 독특하다.

다른 그림책들과 다르게 색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표지에만 검정과 흰색, 그리고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을 표현하기 위해 노란색을 사용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검정과 흰색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끔 나오는 그녀의 머리색깔인 빨간색을 포인트로 활용했다.

그리고 무수하게 많은 점들로 표현되어 있다.

삽화만으로도 쿠사마 야요이 그녀 자체를 표현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96세의 나이에도 아직까지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는 쿠사마 야요이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쿠사마 야요이가 왜 호박을 자꾸 만드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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