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맛 캔디 - 만화가 이빈 에세이
이빈 지음 / 비에이블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비에이블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두맛 캔디'는 TV애니메이션 안녕! 자두야로 유명한 이빈 만화가님의 에세이다.

작가님의 어린 시절과 학창시절, 그리고 만화가가 된 이후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놓았다.

만화를 좋아하고 그렸다는 점이나 생일이 방학이라 못 챙겨먹은 점, 장녀라서 듣는 이야기들, 고기 먹기를 강요하는 이야기 등 작가님의 이야기에 공감가는 내용이 참 많았다.

읽으면서 '나도 그랬는데...'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다.

그리고 전축, MBC청룡, 닥터슬럼프, 보물섬 등등 추억의 용어도 한가득이다.

추억의 도시락이야기에 국물 새는 반찬은 덤, 학교앞 떡볶이 등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어떻게 이렇게 공감가는 내용이 많지? 신기할 정도다.

자두가 귀염뽀짝 캐릭터다보니 작가님이 어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나랑 동년배인 것 같다.

나보단 나이가 살짝 더 많으신 것 같지만 말이다.

작가님은 어릴때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어 만화를 그렸다는데, 나는 중학교때부터 그리기 시작했다.

친구가 빌려준 만화책을 보고 그림이 너무 예뻐 따라그리다보니 중학교내내 연습장에 만화캐릭터들을 즐겨그리곤 했다.

작가님처럼 친구와 그림 그려 돌려보곤 했는데...내 기억속에서 잊혀졌다가 이 책을 읽으니 그시절 기억이 떠오른다.

그 땐 참 행복했는데...

특히 제비이야기엔 나도 모르게 빵터졌다.

우리집은 아직도 여름이면 제비와의 전쟁이 펼쳐진다. 제비들이 무려 3군데에 집을 짓곤 한다.

엄마가 부시고 또 부셔도 며칠 지나면 또 생겨있는...작가님 엄마처럼 우리 엄마도 늘 제비한테 패한다.

보통 학창시절이 나오는 만화 작품을 보면 작가님의 주변인물이나 경험담이 물씬 녹아있는데, 안녕자두야도 마찬가지다.

자두의 외삼촌도 담임선생님도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장성훈도 실존인물이란다.

실제 모습이 너무너무 궁금해진다.

학창시절의 추억을 자극하는 책 '자두맛 캔디'를 70~80년대생에게 강추한다.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어린시절로 추억의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