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와 제목을 보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자아낸다.
책 제목부터 그리고 표지에 그려진 그림도 특이하다.
벤치에 앉아 있는 아이와 수박 하나, 수박에게 음료를 건네주고 있는 모습이 의아함을 자아낸다.
제목이 그렇다면 표지에 그려진 수박은 저 아이의 동생일텐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게 만든다.
'내 동생은 수박이에요.'
이 책은 태어난 동생을 지키려는 아이의 순수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쥘은 아빠, 엄마, 할머니와 함께 산다.
어느 날 엄마는 아기를 낳으러 병원에 갔다.
그런데 아빠와 함께 엄마는 돌아왔는데, 동생은 없다.
부모님과 할머니는 계속 슬픔에 잠겨있다.
쥘의 동생은 어디있냐는 물음에 아빠는 나중에 설명해주겠다고 한다.
그날 냉장고를 열어보니 수박이 있었는데 쥘은 수박을 동생이라고 착각한다.
엄마가 수박을 낳아 창피해서 냉장고에 숨겨두었다고 생각한다.
순간 빵터졌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수박을 동생이라고 생각하다니 아이니까 가능한건가?
아니면 쥘의 상상력이 풍부해서 그런가..아니면 너무 순수해서 그런가?
아무튼 이야기가 재미있게 흘러간다.
냉장고의 수박을 먹자는 아빠의 말에 쥘은 첩보(?)활동을 하며 동생 지키기에 나선다.
쥘은 친구들에게 동생 수박을 소개하는데, 다른 아이들의 당황한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다.
우리의 쥘은 친구들의 핀잔에도 꿋꿋하게 동생 수박을 보호한다.
그 와중에 수박동생에게 눈코입도 그려주고, 아빠로부터 숨기기도 하고, 할 수 있는 건 다한다.
쥘이 동생을 지키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려놓았다.
쥘의 생각과 행동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아이의 행동이 너무 귀염뽀짝하다.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다.
솔직히 책의 앞부분을 읽으면서 동생이 잘못된 줄 알았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해피엔딩이라 너무 좋았다.
쥘은 진짜 동생은 어디에 있는 걸까? 쥘은 수박이 동생이 아님을 언제 알게 될까?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작가님의 상상력과 쥘의 순수함에 푹 빠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