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 그려진 범상치 않은 고양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골목을 평정하고 한 주름잡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도둑고양이 캡틴'
이 책은 시장을 지키는 고양이 캡틴과 캡틴과 친한 생선가게 아저씨와의 일화를 담고 있다.
시장을 지키는 고양이 캡틴은 생선가게 단골로 가게 주인과 아주 친한 사이다.
도둑 고양이이지만 훔쳐먹지 않는다.
아주 정중하고 예의바르게 생선을 달라고 부탁한다.
생선가게 주인은 인상좋고 너그러운 편이라 캡틴에게 늘 생선을 준다.
그러던 어느 날 뉴스에서 생선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한다.
생선비라니...작가님 상상력 대박!
상상만으로도 책에서 생선비린내가 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생선가게 아저씨는 생선비 때문에 생선가게가 망할까 걱정을 한다.
이에 우리의 캡틴은 아저씨의 마음에 보답하듯 이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한다.
그 과정이 코믹하면서도 귀염뽀짝하게 그려져 있다.
특히 배부른 고양이가 바닥에 늘어져 있는 모습이 넘 귀엽게 다가온다.
이 책은 작가의 상상력이 넘치는 이야기 전개와 함께 삽화가 매력적이다.
오일파스텔 느낌의 삽화가 이야기와 잘 어울어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고양이는 실사판처럼 부들부들 복실한 느낌을 잘 살려 표현하여 털을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생선도 디테일하게 잘 그려져 있다.
아기자기한 삽화와 재미있는 스토리가 흥미를 끄는 책 '도둑 고양이 캡틴'을 강추한다.
도둑 고양이 캡틴의 화려한 활약상에 푹 빠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