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택의 어둠을 부르는 책'
이 책은 마을에서 먼 외딴 곳에 있는 대저택에 택배가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곳엔 집사, 또이, 로희, 멜로우, 푸딩제리, 료미 이렇게 여섯명이 살고 있다.
그들은 핏줄로 이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함께 살고 있다.
악마, 천사, 여우, 해적 등 생김새도 존재도 제각각이다.
이런 요상한 조합은 난생 처음이다.
이들이 사는 곳엔 택배가 올 수 없다.
왜냐하면 바깥세계에선 대저택의 존재를 모르니까.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한 노파가 택배를 보냈고, 책임감 쩌는 택배원이 이를 배달했다.
택배 속엔 책 한권과 편지 1통이 들어있었는데, 편지엔 데벌루가 악당과 괴물을 모아 대저택을 뺏을 지도 모르니 책 속에 사는 악당중의 악당을 찾아 막으라고 적혀있었다.
그래서 여섯 명은 자기가 아는 악당을 떠올린다.
전설속 악당인 드라큘라 백작, 늑대인간 등등..이들은 책을 펼쳐 둘씩 짝을 이루어 악당을 찾으러 간다.
그러다 남은 멤버들이 또 다른 악당을 떠올리는데...
악당의 이름을 듣고 나도 모르게 빵터지고 말았다. (스포가 될까 참는다.ㅋㅋ)
엄청난 악당이긴 하지만 드라큘라 이런 애들과는 너무나 결이 다른 상상도 못한 존재였다.
악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바로 드라큘라 백작이다.
똑땅해(?)하는 드라큘라라니..
삽화가 너무 찰떡이었다.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한 페이지를 차지하는 삽화 속 똑땅해하는 드라큘라의 모습에 마시던 물을 뿜을 뻔했다.
그 무시무시한 드라큘라가 맞나?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대저택 식구들이 악당을 찾아 겪는 일들이 스펙타클하게 그려져 있다는 점이다.
황당한 사건들이 참 많이 벌어진다.
전설 속 악당인 그들의 반전 매력에 황당하기도 하고, 피식대거나 빵 터지기도 한다.
악당인 그들의 ㅣ야기는 원작 속 이야기와는 다른 반전을 선사한다.
악당인 듯 악당아닌 악당같은 매력을 발산한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대저택 식구들보다 악당들이 더 마음에 들었다.
어쨋든 우여곡절끝에 저택의 식구들은 데벌루로부터 무사히 대저택을 지킨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인물들의 대사 앞에 누구의 대사인지 알 수 있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는 점이다.
보통 책을 읽다가 대화부분이 나오면 누구의 대사인지 헷갈리때가 있는데, 이 책은 대화부분의 글꼴도 다르고 캐릭터도 그려져 있어 아이들이 읽기 편하다.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과 악당 중의 악당이 누구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대저택 식구들의 활약과 악당들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