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호 명탐정'은 탐정이 꿈인 두 친구 성지안과 장도하가 탐정처럼 동네 이곳저곳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일상을 그린 책이다.
둘은 다가구 주택에 사는 데 두 건물은 마주보고 있고, 둘다 301호에 산다.
그래서 책제목이 301호 명탐정이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다르게 앞부분에 등장인물 소개가 없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인물을 파악해야 한다.
등장인물은 성지안(주인공, 나), 장도하, CCTV할머니, 최현우, 토토, 길냥이들 등이다.
지안이와 도하는 둘다 3층 옥탑방에 탐정사무실을 차렸다.
거기서 동네를 지켜보며 동네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하나씩 해결한다.
그러던 어느 날 길고양이 학대사건이 벌어지고 둘은 이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사건 현장 방문, 주변 인물 탐색 등 범인을 물색해나간다.
추리물답게 범인인듯 범인아닌 범인 같은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 범인검거에 혼란을 주지만 발품도 팔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총 동원하여 추리에 추리를 거듭한다.
끝내 용의자는 좁혀지고, 둘은 사건을 무사히 해결하며 해피엔딩으로 끝이난다.
둘의 티키타카도 재미있고, 탐정놀이를 를하며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과정도 재미있게 그려놓았다.
옥탑방 설정도 그렇고, 둘의 꿈이 탐정이라는 점도 이 책의 매력을 더한다.
무엇보다 나도 어릴 때의 꿈이 탐정이었기에 지안이와 도하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며 추억 돋았다.
학교 도서관에 있던 셜록홈즈 시리즈 28권을 줄기차기 읽기도 했고, 탐정 놀이를 하느라 친구를 미행(?)하기도 하고, 돋보기도 들고 다니고, 실험을 한다고 채집하거나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기도 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동탐정 추리물 '301호 명탐정'을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301호 명탐정들의 활약상을 보며 책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