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푸른숲 주니어 클래식 4
진 웹스터 지음,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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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여학생이라면 어린 시절 한번쯤은 읽어보았던 책이다.

나는 일요일 아침에 하는 애니메이션으로 키다리 아저씨를 접하게 되었다.

키다리 아저씨에게 푹 빠져 일요일 아침을 기다렸다.

만화가 종방될 무렵 '키다리 아저씨'라는 책이 있다는 걸 알고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한동안 주디와 키다리아저씨에게 푹 빠져 지냈던 기억이 난다.

거의 몇십년만에 이 책을 다시 읽으니 참 추억 돋는다.

이 책은 고아원에 사는 주디(제루샤 애벗)가 키다리아저씨를 후원자로 만나게 되면서 그에게 쓴 편지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책의 앞부분은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을 처음 만나(대면 하진 못함) 후원을 받게 되고, 후원 조건으로 편지를 쓰게 된 과정을 써 놓았다.

그 뒷부분엔 책의 대부분은 주디가 키다리아저씨에게 보낸 편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디는 편지를 정말 잘 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잘 풀어쓴다.

그녀의 편지엔 자기가 읽은 책이나 사람에 대한 평가 등등 온갖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주디의 편지를 받는 키다리아저씨가 부러울 정도로 재미있게 잘 쓰기도 한다.

편지를 읽다보면 주디의 감정에 이입되어 나도 모르게 빠져든다.

가끔씩 자신의 소질을 발휘하여 이상한(?) 그림도 그려놓는다.

특히 자신이 수영을 하는 모습을 거미가 매달린 것 같은 모습을 그려혼은 그림에 빵터지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키다리아저씨가 후원 조건을 기막히게 잘 갖다붙인 것 같다.

오랜만에 주디를 만나니 나도 몰래 설레었다.

밤늦게 읽기 시작해 조금만 읽고 잘려고 했는데 도무지 중간에 책을 놓을 수가 없다.

학창시절에 읽었을 때랑 어른이 된 지금 읽었을 때랑 느낌이 완전 다른 것 같다.

그땐 편지 중간중간 나오는 지미나 저비와의 썸(?)에 마냥 설레었다면 지금은 좀 더 주디의 사고방식이나 생각에 좀 더 집중이 되는 것 같다.

솔직담백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키다리 아저씨'를 강추한다.

학창시절 추억 여행과 솔직담백한 주디의 매력속에 푹 빠져들 것이다.


*푸른숲 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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