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를 안한지 너무 오래 되었나보다.
아이가 영단어를 물어봤는데 순간 머리가 백지가 되면서 떠오르지 않아 당황했다.
겨우 생각나 대답하긴 했는데 이렇게까지 잊어버렸나 싶을 정도로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새해가 되면 영어공부를 시작하기로 다짐하긴 하지만 작심삼일이라고 오래가진 않았다.
코로나가 터진 이후론 아옌 손도 댄 적 없다. 그동안 사다모은 영어교재는 잔뜩 있는데...
'기적의 말하기 영단어 1000'은 영어하면 '이시원', '이시원'하면 영어가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이시원님의 신간이다.
작심삼일이긴 하지만 늘 영어를 새로 시작할 때면 저자의 교재를 사서 공부하곤 했었다.
이 책은 구성이 참 깔끔하다.
초보자에게 맞게 군더더기없이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어 공부하기 편하다.
표제어, 한글로 표기된 발음, 동사변화, 예문, 파생어 순으로 제시되어 있다.
일상생활 영단어 500개, 여행 영어 영단어 200개, 상황별 필수 표현 300개를 합쳐 총 1000개의 영단어를 소개하고 있다. 하루에 공부할 단어가 50개씩이며 총 20일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 공부 분량이 끝나면 [Daily Quiz] 코너가 있는데 공부한 단어를 테스트해볼 수 있다.
퀴즈 형식인데 5문제는 줄긋기, 나머지 5문제는 빈칸에 알맞은 단어 넣기이다.
조금만 공부해도 풀 수 있을 정도로 쉽다.
책 사이즈도 딱 적당하다. 손바닥 정도 크기라 들고 다니며 공부하기 편하다.
거기다 독자의 영어 공부 실력을 향상시기키 위해 영단어 강의, 원어민MP3, 주간 고사 등 온라인으로 다양한 부록들을 아낌없이 제공해준다.
어려운 단어가 많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막상 펼쳐보니 아는 단어가 꽤 많다.
가끔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가 있긴 하지만 거의 다 중학교때 배운 단어 위주라 마음이 편해졌다. 이정도 수준이라면 생각보다 빨리 마스터할 수 있을 것 같다. 공부할 시간이 많거나 영단어를 많이 아는 사람이라면 20일 안에 충분히 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조금 천천히 조금더 꼼꼼이 공부할 생각이라 기간을 더 넉넉히 두려고 한다.
하루 10단어씩 100일정도로 계획을 잡고 있다.
꼭 20일안에 마스터할 필요는 없으니 자신의 수준과 상황에 맞게 계획하여 실천하면 좋을 것 같다.
'기적의 말하기 영단어 1000'을 단기간에 영어로 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20일 안에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