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로스 - 홍당무 그림책
홍당무 지음 / 소동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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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한 미소를 지으며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는 여자아이와 그 앞에 놓인 노란 빛깔의 츄로스 하나가 그려진 표지가 눈길을 끈다.

츄로스! 내가 좋아하는 간식이긴 하지만 책제 목으로 마주하니 쪼매 당황스럽다.

보통은 제목만 보고 어떤 내용일지 상상이 가는데 이 책은 전혀 상상이 안간다.

단순히 츄로스를 좋아하는 여자아이의 이야기인가 정도로만 느껴질 뿐 궁금증이

'츄로스'

이책은 '나는 왜 추울까?'라는 자기 자신의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 떠나는 내용이다.

여자아이는 자신이 왜 추운지 알고 싶어 여행을 떠난다. 이곳저곳을 다녀봐도 자신을 돌아봐도 답을 알수가없다. 사실 여자아이처럼 여행하면 답을 절대 못 찾을 것 같다.

보기만 할 뿐 무엇에도 관심이 없어 보이고 반응도 없고 표정조차도 없다.

정말 무표정하다. 누가보면 AI인줄...

그러다 아이는 배낭을 잃어버린다. 이야기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표정을 보인다.

여자아이의 눈과 입이 그렇게 큰줄 처음 알았다.

당황한 아이의 모습을 보고 주위 사람들이 하나둘 도움을 준다.

그 중 한사람으로부터 받게 된 따끈한 츄로스 하나.

츄로스처럼 따뜻한 사람들의 마음이 여자아이의 마음을 사르르 녹인다.

그 사건을 계기로 여자아이의 세상을 보는 눈이 180도 달라진다.

아이의 얼굴에서 입꼬리가 점점 올라간다.

그리고 여자아이는 더 이상 춥지 않다. 뭐 당연한 결과겠지만..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사람들과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면 살아야한댜.

마음이 없다면 교류하지않는다면 그건 무생물과 다름 없으니까.

여자아이도 여행을 통해 느낀바가 클 것이다.

이 책은 글밥은 거의 없는 편인데 삽화가 진짜 독특하다.

색감 또한 끝장을 본다.

세상 알록달록 색은 모두 여기에 쏟아부은 듯 하다.

화려하고 강렬하고 줄무늬도 진짜 많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색깔의 향연이다.

여행의 묘미와 자기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책 '츄로스'를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소동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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