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기사와 걱정 괴물'은 어느 왕국의 꼬마 기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꼬마 기사는 원래 공주로 태어났다.
부모인 왕과 왕비는 꼬마가 공주답게 얌전하길 바라지만 꼬마기사는 기사가 더 적성에 맞다.
거기다 공주보다는 가장 친한 친구인 곰돌이와 모험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이런 자신의 마음을 부모님께 말하고 싶지만 말할 자신이 없다.
걱정은 점점 쌓여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꼬마 기사 앞에 커다랗고 새카만 괴물이 나타난다.
이 괴물은 특이하게도 다른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다.
꼬마 기사는 친구 곰돌이와 함께 이 괴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지혜로운 부엉이뿐만 아니라 곰, 나방 등을 만나지만 딱히 도움을 받진 못하고, 가장 마지막에 만난 용에게서 힌트를 얻는다.
아이가 이해하긴 다소 어려운 말임에도 우리의 꼬마 기사는 똑똑하기까지 하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끝에 답을 찾아낸다.
꼬마기사는 드디어 괴물의 정체를 알게 되고, 보통의 그림책이 그렇듯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이 책은 구성이 참 독특하다.
보통의 그림책들은 배경과 어우러지게 글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이야기와 그림이 반반 나누어져 있다.
왼쪽 페이지엔 이야기가 오른쪽 페이지엔 삽화가 그려져 있다.
그래서 더 깔끔하게 느껴지면서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야기를 가려 삽화만 보고 이야기를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바로 용의 마지막 말
"답을 찾으려면 네 마음속을 들여다보렴."이다.
이 대사 참 멋진 것 같다.
책에서는 꼬마 기사의 질문에 대한 힌트로 사용되었지만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에 대한 해답인 것 같기도 하다.
어린아이용 그림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 것 같다.
그 괴물의 정체는 무엇인지 또 꼬마 기사가 어떻게 괴물을 물리쳤는지 궁금하다면 '꼬마 기사와 걱정 괴물' 이 책을 강추한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괴물를 물리치기 위한 용감한 꼬마 기사님의 모험과 성장기를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