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장을 넘기면 알록달록 다양한 모양의 나뭇잎들이 펼쳐져 있다.
이걸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설렘이 가득해진다.
이 나뭇잎들로 무엇을 할까? 호기심도 듬뿍 생긴다.
'나뭇잎을 찾으면' 이 책은 나뭇잎을 찾아 이를 활용하여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이야기이다.
책 제목답게 이 책은 나뭇잎이 핵심 포인트다.
나뭇잎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로 써놓고 그 이야기에 맞게 아기자기하게 삽화로 잘 표현해 놓았다.
이 책은 이야기와 삽화가 멋들어지게 잘 어울린다.
뭐랄까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해야 할까?
배경과 나뭇잎이 조화를 이루어 다른 그림책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특별히 예쁘거나 화려하지 않는데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나뭇잎이 실사라서 눈에 확 들어오며 콜라주 느낌이 물씬 풍긴다.
흔히 볼 수 있는 나뭇잎들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여 재미있게 표현해 놓았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나뭇잎은 모자도 되었다가 열기구도 되었다가 가면에 자전거 바퀴까지 오만가지로 다 변신한다.
특히 마지막장엔 나뭇잎의 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존 처리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참 좋았다.
보통 아이들과 나뭇잎 체험을 할 때 낙엽으로 하기에 잘 부스러지거나 색깔이 어두운 편이라 예쁘지 않는데, 책에 소개된 방법을 활용하면 아이들의 호기심도 살리고 예쁘게 표현할 수 있어 더 좋을 것 같다.
'나뭇잎으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는 책 '나뭇잎을 찾으면'을 강추한다.
올 가을엔 이 책을 활용하여 아이들과 재미있는 나뭇잎 놀이를 해보면 어떨까?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낙엽 체험을 할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체험 전에 이 책을 미리 보여주면 아이들의 상상력을 활짝 펼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