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과 그림책 만들기를 하고 있는데, 이야기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쉽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엄마가 알려주는 가장 쉽고 재미있는 그림 그리기' 이 책은 동물, 탈것, 곤충, 식물, 바다동물 등 이 다섯가지 주제로 한장에 2개씩 총115가지의 그림을 따라 그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어린 아이들일수록 그림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자기가 그리다 지겨워지면 가끔은 이것저것 그려달라 요청을 해온다.
특히 그리기 어려운 동물들을 그려달라고 할 땐 난감할 때가 많은데, 이 책이라면 더이상 난감해하지 않아도 된다.
책의 앞장에 [이 책의 활용법] 이 있는데, 이 부분을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림은 큼지막하고 한장에 2개의 캐릭터를 따라 그릴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다.
차례대로 따라 할 수 있도록 번호가 붙여져 있다. 그 아래 설명도 덧붙여 놓아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은 난이도에 상관없이 주제별로 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따라 그리면 어려울 수도 있다.
아이가 어리다면 비교적 쉬운 주제부터 따라 그리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아주 쉬운 캐릭터들은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식물, 불가사리, 해파리 등은 단순한 편이라 3단계에서 끝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도 비교적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다.
다리가 많거나 복잡한 캐릭터들은 8단계로 순서가 나뉘어진 것들도 있다.
동물, 곤충 등은 주제가 주제이다보니 대부분 7~8단계로 구성되어 있어 다소 복잡한 편이다.
그래서 저학년이 따라 그리기에 약간 어려울 수도 있다.
그외 탈것, 바다동물 등은 6단계로 구성되어 있어 비교적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다.
아이에게 무작정 책 보고 따라 그리라고 하기 보다 부모가 그림을 직접 그리며 설명해주면 아이가 더 좋아할 것 같다.
스케치북을 반으로 나누어 왼쪽에는 부모가 순서에 맞게 캐릭터를 그리고, 오른쪽에는 아이가 그릴 수 있도록 하면 된다.
그림을 그리면서 부모와 함께 그림그리기를 할 수 있어 아이가 더 좋아할 것이다.
한마디로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기본 캐릭터외에 [00친구들]과 [함께 그려요] 코너가 있어 기본 캐릭터를 더 발전시켜 그릴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가장 쉽고 재미있는 그림그리기' 이 책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강추한다.
아이와 함께 이것저것 따라 그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