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곤충 캐릭터들 너무 귀엽잖아!
그냥 표지만 딱 봐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누구나 식당'
이 책은 진상손님을 제외한 곤충이면 누구나 환영하는 식당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식당은 밤이 되면 문을 연다.
배고픈 이는 누구나 환영하며, 무려 공짜다.
실내 장식 담당 들풀거미부터 지렁이 경비원 사마귀 주방장까지...
이 식당엔 종업원이 엄청 많다.
각자 자기가 맡은 일을 아주 열심히 한다.
이 식당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 맞춤 식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사마귀 주방장은 손미을 꼼꼼히 관찰한 다음 손님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듬뿍 든 음식을 만들어 제공한다.
음식값 무료인데 거기에 고객 맞춤 식사를 제공하다니~곤충들이 부럽긴 처음이다.
나도 꼭 가보고 싶어진다.
가장 인상적인 손님은 엄청 많은 아기 거미들을 업은 늑대거미였다.
아기 거미들은 보통 아이많은 집들이 으레 그렇듯 말도 많고, 탈도 않다.
엄마 등에 업혀 고자질에, 투닥거리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식당은 넓지 않아 저 수많은 아기거미들은 어디에 앉아서 먹을까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이 식당엔 아이전용 놀이방도 있다.
그것도 무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방방(트레플린)도 있다.
그래서 늑대거미는 아주 우아하게 식사를 즐긴다.
다양한 손님과 그에 맞는 특이한 음식에다 진상 고객 산제비나비까지~
각종 에피소드들이 넘쳐난다.
이야기도 너무 다이나믹하고 그에 어울리는 삽화도 한장한장 읽는 재미를 더해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역시 내 예상이 맞았다.
마지막 한장까지 꿀잼을 더한다.
활기 넘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누구나 식당'속으로 떠나 보자.
새로운 손님에겐 어떤 맞춤 음식을 제공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