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그리트의 공원

마르그리트의 공원 ㅣ 사계절 그림책
사라 스테파니니 지음, 정혜경 옮김 / 사계절 / 2022년 4월

책을 받자마자 놀랐다. 생각보다 크기가 큰 그림책이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탓일까 제목에 공원이라고 적혀있는 것만으로도 푸르름이 가득할 것만 같다.
'마르그리트의 공원' 이 책은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엄마를 위해 마르그리트가 공원의 소식을 전해주고, 더 나아가 집에 공원을 만들어 주는 이야기이다.
마르그리트의 엄마는 공원을 그리워한다.
아이 혼자 공원에 가는 걸 보니 엄마는 몸이 불편한 것 같다.
그런 엄마를 위해 마르그리트는 매일 공원에 나가 공원의 모습을 머릿속에 담아 엄마에게 전해준다.
공원의 풍경과 공원에 산책 나온 자기가 기르는 개와 꼭 닮은 주인의 모습까지도...
그 모습이 책에 그려져 있는데, 이야기를 읽다가 넘긴 다음장에서 화면을 꽉 채운 주인과 개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놀라기도 하고 빵터졌다. 정말 너무 닮았다. 마르그리트의 엄마가 그리워할 모습이다.
그러다 마르그리트는 엄마에게 공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깜짝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리고 바로 실천에 옮긴다.
실제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지만..그림책에선 가능하다.
마르그리트의 집은 공원으로 변한다.
엄마는 마르그리트로 인해 그토록 그리워하던 공원의 모습을 보게 된다.
나도 마르그리트가 만든 공원에 놀러가고 싶어진다.
저렇게 이쁜 딸이라니..엄마는 얼마나 행복할까?
엄마와 마르그리트의 표정에서 행복이 느껴진다.
오늘 봄 날씨치곤 꽤 쌀쌀한데, 이 책을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잔잔한 스토리로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책 '마르그리트의 공원'을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 사계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