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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평가에 질문하다 - 평가를 둘러싼 교사 공동체의 학습, 실행, 성찰의 기록
이은상 외 지음 / 푸른칠판 / 2021년 12월
평점 :
아이들에게도 교사들에게도 그 단어만으로도 숨이 막히는 용어이다.
과정중심평가가 시행된지 몇 해가 지났지만 내가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가 좋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늘 어렵기만 하다.
'교사, 평가에 질문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동안 평가의 이런 면면들을 이렇게 자세하게 읽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이 이론편이라면 2장은 사례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은 이런 류의 책을 읽을 때 관심가는 부분만 중심적으로 읽는데, 이 책은 왠지 모르게 모두 집중해서 읽게 된다.
특히 2장은 국수과영 교과목을 중심으로 설명되어 있는데, 사례를 통해 어떤 부분에서 오류를 겪었는지, 이를 해결하는 방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특히 영어과 사례의 평가의 타당성에 대한 부분에서 나온 아이의 질문에 나도 순간 멈칫했다. 책 속의 교사처럼 나도 아이가 그런 질문을 했다면 명쾌하게 답변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객관성에 많은 비중을 두었었는데 이 부분을 읽고 좀 더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게 만들었다. 마지막부분에 나온 타당성에 대한 다른 교과 교사들의 생각도 읽어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수학과 사례에서는 성취평가제에 대해, 국어과에선 새로운 평가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았다.
과학과 사례에 나왔던 지필평가부분은 평소에 아이들을 평가할 때 편해서 쉽게 활용했는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만만해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뒷통수를 제대로 맞은 것 같다.
늦게라도 이 책을 안 읽었으면 어떡할 뻔 했나는 생각이 든다.
올바른 평가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 '교사, 평가에 질문하다' 이 책을 교사들에게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