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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ㅣ 렛츠 플레이 아기 놀이책
수아현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11월
평점 :
탑처럼 쌓아놓은 컵이 그려진 표지가 눈길을 끈다.
참 깔끔하다.
불필요한 문구없이 제목과 간단한 그림만 그려져 있어 좋다.
딱 내 스타일이다.
왠지 단순할 것 같은, 그렇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컵'
이 책은 컵쌓기에 관한 책이다.
당연히 컵이 주인공이다.
그림책으로 어떻게 컵쌓기를 할까 참 궁금해졌다.
한장씩 넘길때마다 컵이 하나씩 등장한다.
큰컵, 작은컵, 길쭉한 컵, 넓은 컵 등등
색깔도 다양하고 모양도 다양한 여러 종류의 컵들이 나온다.
이걸 하나하나 쌓는다.
어떻게?
책에서...
책장을 넘길때마다 알아서 하나씩 쌓아준다.
그것도 참 조화롭게 쌓는다.
색깔도 다르고 모양도 제각각인데 참 잘 어울리게 쌓아준다.
조합이 참 좋다.
그리고 마지막은 '참 잘했어요'라는 칭찬으로 끝난다.
아기들은 칭찬하는 것을 좋아하니 아마 이 부분을 읽을 땐 아기가 좋아서 손뼉을 칠 것 같다.
이 책은 배경은 따로 없다.
온통 하얀색이다.
그래서인지 글자와 그림이 한 눈에 쏙 들어온다.
글자도 별로 없다.
한 두장에 짧은 한문장 정도가 다다.
그림도 별로 없다. 오로지 컵만 등장하니까.
대신 컵의 색깔과 모양에 따라 글자가 달라진다.
파란색 큰 컵 그림이면, '큰 컵' 이라는 글자의 색깔은 파란색, 큰 컵이라는 글자의 크기도 크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다.
그림과 글자를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초단순 그림책이지만 그림책을 읽으면서 글자도 배우고 색깔도 배우고, 거기다 크기와 너비 비교도 공부하고.
한마디로 일석삼조다.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 전에 책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종류의 컵들을 준비하면 아이가 더 재미있어할 것 같다.
아니면 종이컵이나 컵쌓기 장난감을 준비해도 좋을 것이다.
유아용 그림책이지만 색깔이나 모양을 배우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읽어주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작가님의 다른 컵 시리즈 '컵?컵!'도 읽어주면 더 좋아할 것 같다.
아기용 놀이 그림책 '컵'을 아기가 있는 부모들에게 추천한다.
특별한 준비없이 아이와 재밌게 놀 수 있을 것이다.

*시공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