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재미있는 수업이라면 - 경험디자이너 엄마가 만난 살아 있는 수업의 현장들
임지선 지음 / 생각속의집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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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시국에 학교에서 하는 수업엔 제한이 참 많다.

특히 거리두기로 모둠활동은 거의 할 수 없고 활동에도 제약이 많다.

'이토록 재미있는 수업이라면'

이런 감탄사를 할 수 있는 수업은 어떤 수업일까?

책 제목만 봐도 엄청 기대가 되고 궁금해진다.

이 책은 저자가 런던의 공립학교와 마닐라의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그 학교의 수업활동과 프로그램, 그리고 그 학교교육의 특성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학교 교육활동을 소개하면서 단순 소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히 저자가 두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경험담을 넣어 설명하고 있어 이해도 잘 되면서 그 학교의 교육이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이 책에 소개된 학교들은 학생을 위한 지원과 그를 돕는 커리큘럼이 되게 체계적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별다른 지원없이 담임에게만 책임과 역할을 부여하는데 비해 이 책에 소개된 학교에선 아이들을 지원하는 요소가 너무나 많아 부러웠다.

학생 중심 교육이 참 잘 이루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학부모가 학교와 교사를 믿고 아이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오로지 아이의 성장을 위해 최선의 방향을 모색해나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총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2~4장이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업에 관한 내용이다.

그들에겐 일반적일 수 있는 수업활동들이 저자의 경험과 더불어 참 특별해보인다.

관계수업부터 자기돌봄수업, 호기심수업 등 다양한 수업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전부다 의미있고 재미있어보인다.

특히 감정수업편에서 감정에 좋고 나쁨은 없고, 화가 나쁜 감정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상담선생님의 말이 기억에 남았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은 꼭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폭력 대화 수업편에선 내가 평소 의문이었던 점을 시원하게 긁어주어 좋았다.

가끔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공감이 안 갈때가 있는데, 그때는 어떻게 해애할지 참 난감했는데,

공감이 안갈때는 공감표현을 해주면 된다는 말에 내 답답한 속을 확 뚫어주는 것 같았다.

몸 수업편은 보통 우리도 흔히 알고 있는 평범한 수업일거라 생각했는데, 서로에게 편안한 거리를 존중하는 수업이었다.

나는 타인과 대화할 때 40~50cm정도 일때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을 직접 느껴봄으로서 타인을 존중하고 어떻게 다가가고 대해야하는지 알게 되는 수업이다. 이 수업 참 의미가 있고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 같다.

아이들에게 꼭 적용해보고 싶은 수업이었다.

시각화 수업 편에서 정말 해보고 싶었던 활동이 있었다.

과목별 공책 표지를 꾸미고 해당과목과 자신을 연결하는 설명하는 것인데,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나름대로 표지를 꾸며보고 그 과목을 공부하는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을 테니까.

학기초에 하면 딱 좋을 것 같다.

시각화 수업은 이 책의 제목처럼 '이토록 재미있는 수업이라면' 이라는 생각이 아이들의 머릿속을 꽉 채울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왜 이 책을 썼는지 알 것 같다.

이렇게 재미있고 의미있는 수업이라면 우리나라에 꼭 알리고 싶을 테니까.

참 다양하고 즐거운 수업방법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 좋았다.

따라해 보고 싶은 수업이 많아서 책을 읽는내내 즐거웠다.

이런 다양한 수업이 있는 그 학교 학생들은 참 행복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런던과 마닐라의 특별한 수업에 대해 소개하는 책 '이토록 재미있는 수업이라면'을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추천한다.


*생각속의 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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